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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프로듀스 X 101' 1·2차 온라인투표도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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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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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1명 선택해야 완료되는 투표에
앱 투표 수 '11의 배수'로 나오지 않아
수사 진행 중인 최종 투표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제작진 개입했을 가능성 제기
경찰 "온라인투표까지 전폭 수사할 것"

기사의 1번째 이미지이미지 확대엠넷 '프로듀스 X 101' 3화에서 공개된 온라인 투표 결과. 화면에 표기된 공식 앱 투표수 '2,889,2503'은 '2,889,250'의 오기로 보인다. 홈페이지 투표수는 11로 나눴을 때 정수 '71만2,817'이 나오지만, 앱 투표수는 11로 나눴을 때 정수로 떨어지지 않는다. [사진 =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 대한 경찰·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최종 득표수 외에 1~2차 온라인 투표 결과에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생방송 문자 투표 뿐만 아니라 온라인 투표에 대해서까지 원본 데이터를 확보해 전방위적 수사를 펼치고 있다.

17일 방송가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의 방영 기간 도중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 투표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프듀X'의 1, 2차 투표는 투표 참여자별로 선호 연습생 11명을 무조건 골라야만 투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총 투표수가 11로 나눠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엠넷은 1차 온라인 투표를 5월 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방송 1~3화에 걸쳐 누적 수치로 공개했다.
https://img.theqoo.net/Ljwms

일단 지난 5월 3일 방영된 1화 말미에 공개된 투표 결과는 모두 11의 배수로 이뤄져 눈으로 즉각 확인 가능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시청자는 '프듀X' 공식 홈페이지와 '엠넷&지마켓(Mnet&Gmarket)' 앱(애플리케이션)에서 하루에 각각 한 번씩 총 2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날 방송엔 공식 홈페이지 투표수가 17만 577표, 공식 앱 투표수는 5만 2602표로 나왔다. 두 수치는 모두 11의 배수다.

그러나 방송 2화부터 투표 결과에서 이상 값이 포착됐다. 같은 달 10일 방영된 '프듀X' 2회에서 발표된 홈페이지 누적 투표수는 323만2724표로 11의 배수이지만, 앱 투표수 136만6663표는 11로 나눴을 때 몫이 '12만4242.0909···'으로 11의 배수가 아니었다. 이어 17일 3회차 방송분에서 공개된 누적 투표수 역시 홈페이지 결과는 11로 나눠떨어졌으나, 앱 누적 투표수(288만9250표)는 11로 나눴을 때 몫이 정수로 나오지 않았다.

6월 7일 방송된 6화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견됐다. 이날 공개된 투표결과는 5월 31일 1차 순위 발표식 이후 생존한 60명의 연습생을 대상으로 6월1일부터 진행됐으며, 투표자는 앱과 홈페이지 동일하게 각각 1회씩 11명의 연습생에게 표를 줄 수 있었다. 1차 순위발표식까지의 투표 결과는 전부 초기화된 채 2차 온라인 투표의 실시간 누적수치로 공개된 이날 투표 결과의 경우, 홈페이지 투표수(914만6918표)는 11로 나눴을 때 정수가 나왔지만, 앱 투표수(368만4490표)는 11의 배수가 아니었던 것이다. 한 익명의 제보자는 "제작진이 1차 투표부터 4차 투표까지 투표수를 끊임없이 조작해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애초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사전에 내정한 데뷔 멤버를 선발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은 '프듀X'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들어가면서 제기됐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어 이달 6일엔 엠넷의 다른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까지 시청자 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고발돼 법적 판단을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회 득표뿐 아니라 앞서 진행됐던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도 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반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즌4를 포함해 전 시즌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엠넷 관계자는 "경찰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별도 입장을 밝힐 부분이 없다"고 했다

[박창영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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