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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반일 종족주의' 이영훈, 日 대학서 식민지배 미화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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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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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교토대 특별강연서 "日, 가난한 한국에 기회 줬다" 주장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과 맞물리면서 <반일 종족주의>란 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래사가 펴낸 이 책은 출간 한 달여 만에 1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정될 만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저자 6명(이영훈·김낙년·김용삼·주익종·정안기·이우연)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으로, 한국의 역사 중 가장 많은 과오와 만행을 저지른 중국은 놔두고 일본만을 원수로 인식한다면서 이는 민족주의가 아니라 샤머니즘이 깔린 ‘종족주의’라고 주장한다. 또 일제강점기 때 식량 수탈 문제, 위안부와 징용 문제에 있어서도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 행동이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식민사관을 정당화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지난 23일자 ''반일 종족주의' 이영훈의 일본 자금 커넥션' 보도를 통해 해당 책의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포함한 학자들이 과거 일본의 도요타재단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연구자금을 받고 한국의 근현대사 연구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 경제성장은 일본 덕분...日 대학 강연서 식민사관 드러내

더불어 <인사이트코리아>는 이영훈 전 교수가 일본 교토대학교 강연에서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 경제성장의 주요인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확보했다.

일본까지 가서 식민지근대화론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한 이 전 교수의 강연 영상은 교토대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다. 2012년 11월 1일 교토대 경제연구소 창립 50주년 기념강연회에 참석한 이 전 교수는 ‘20세기 한국 경제발전의 역사적 배경’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섰다.

강연에 앞서 이 전 교수는 “수년전부터 저의 연구소(서울대경제연구소)와 연 1회 공동연구회를 해왔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 발전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통역 없이 유창한 일본어로 강연에 나선 이 전 교수는 1911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간 한·일 GDP 수치 변화(2005년 기준)에 대한 표를 보여주며 한국은 1945년까지 일본의 일부로서 지배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당시 한국은 2배 이상 소득 수준 증가가 있었지만 일본의 패전, 한국의 해방, 정치적 혼란, 한국전쟁 등으로 소득수준이 급격히 떨어졌다가 1963년부터 고도성장을 맞게 됐다”며 “학자들 중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한국 역사학자들 사이에는 1911년부터 40년간 무엇이 있었는가에 대해 제일 논쟁이 되고 있다”며 “이 시기 세계적으로 위기였음에도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경제체제의 정비(토지조사, 소유권 법 등 법제도 정비) ▲일본과의 시장 통합 ▲일본으로의 수출(1911년 6.6%→1940년 2.3%) ▲일본의 자본 투자(1911년 4.8%→1940년 15.81%)를 꼽으면서 제도적 요인과 시장 요인, 수출, 투자 등을 원동력으로 한국 반도의 경제성장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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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영훈 전 교수는 한국 산업구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방 이후 한국은 일본이 남긴 공장들 덕분에 방직사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교수는 “1910년 농업 위주 산업에서 공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일본인 공장들이 많이 늘었다”며 “그 시기 지어진 공장들이 나중에 어떻게 됐는지 한국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최근 그 실체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방직산업은 삼백산업(제분·제당·면방직) 중 하나로, 50년대 후반부터 약 30년간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핵심 산업이다.

그는 “1950년대 후반~1960년대 방직산업은 구 일본시대에 세워진 방직시설이 주된 역할을 했다”며 “해방직후 7200개의 직기시설이 있었고 한국전쟁 이후 1183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일본으로부터 수입으로 6할이 회복됐다. 이런 현상은 방직산업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며 1980년대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준 일본?

이영훈 전 교수는 1960년대 한국의 농산물·해산물·공산물 등 수출산업을 설명하면서 일본이 가난했던 한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이 전 교수는 “1960년대 가난한 한국이 수출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1963년부터 국가적으로 공산품 수출에 주력했는데 내가 쓴 논문에서 이 요인을 찾자면 이는 일본과의 관계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산업의 대조구조 표를 분석하면서 “일본이 원래 팔던 경공업품을 줄이고 중화학에 주력하자, 한국은 일본이 팔던 경공업품을 팔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이 한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또 “1963년부터 공업품을 수출함으로써 한국이 수출 제1순위주의로 발달하게 된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교수는 “결론적으로 한국 경공업품이 일본의 경공업품을 쫓아가서 결국엔 차지해 넘어버렸다”며 “조선업도 비슷하다. 처음에는 일본의 하청으로 시작해 일본을 쫒아가다가 일본을 넘어서서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연을 마치면서 “20세기 한국의 경제성장은 한국인이 여태까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깊고 역사적인 작업들이 있었다”면서 “이 관계는 앞으로도 같은 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1897년 개교한 교토대학교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지닌 명문 국립대학교다. 영국의 세계적인 고등교육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20학년도 세계 대학 평가에 따르면 교토대는 세계 100대 대학교 가운데 33위, 일본 내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www.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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