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英 총리가 佛 대통령 앞 탁자 위에 발을?" 화 낼 일 아니었다
731 0
2019.08.23 09:49
731 0

파리 EPA 연합뉴스

파리 EPA 연합뉴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을 찾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도중 탁자에 발을 올려놓은 듯한 사진이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사진인데 두 나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당연했다. 한 영국인은 “만약 다른 나라 총리가 버킹엄궁에서 이런 짓을 했다면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얼마나 분노했을지 상상해보라”며 총리의 매너 불량을 질타했다. 다른 유저는 “(유명 사립학교인) 이턴에서 좋은 매너는 가르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프랑스의 한 유저도 “영국인의 클래스, 보조(BoJo) 스타일”이라고 이죽거렸고, 다른 이는 “여왕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하지만 결코 성급하게 판단해 흥분할 일이 아니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라이너 기자는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농담으로 회담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것이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당시 동영상을 확인해보면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테이블을 발걸이로도 쓸 수 있다고 농을 했다. 그러자 존슨 총리가 오른발을 슬쩍 올려놓고 이내 뺀 것이었다. 그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은 발을 올릴 지점을 손으로 두드리며 일러주기도 한다. 그리고 둘은 유쾌하게 웃으며 회담을 이어갔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도 “아니, 보리스 존슨은 에마뉘엘 마크롱의 면전에서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음으로써 프랑스를 모욕한 것이 아니었다”고 제목을 뽑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어 “인터넷은 너무 빨리 반응하며 때로는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의 재협상 가능성을 두고 기존에 밝혀온 각자의 입장을 고수해 의견 접근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유용한 한 달의 기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현명한 브렉시트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존슨 총리와의 베를린 정상회담에서 “30일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되풀이한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이벤트] '지옥'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 더그레이> 팬 스크리닝 & GV 시사회 이벤트 141 03.26 38,263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613,26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907,301
공지 📢📢기능 추가 필독!!!!!!!!!!!!! [모바일 하단바 / 전체게시판 즐겨찾기한 게시판만 보기 / 게시글 공유 기능 등]📢📢 23.08.22 2,077,313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741,940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2,086,48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662,2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571,832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422,81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2 21.08.23 3,145,4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918,3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7 20.05.17 2,698,3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6 20.04.30 3,258,3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608,3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87355 이슈 핸드폰에 그립톡 달 때 위치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jpg 8 02:03 404
2387354 유머 우리 고양이 하이파이브 하는 거 보실 분 5 02:03 113
2387353 이슈 외풍은 미쳤지만 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로망하는 방...gif 24 01:57 1,317
2387352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misono 'VS' 1 01:56 25
2387351 이슈 사복 센스있게 잘 입는 배우.jpg 2 01:55 600
2387350 유머 나혼산 멤버들 옷 입은 최근 샤이니 키.jpg 1 01:53 791
2387349 이슈 난 바다로 안돌아 갔을 거 같은데 나보다 어른스럽다.twt 9 01:53 551
2387348 유머 할부지랑 노는게 너무 행복한 판강쥐 루이바오🐼💜(강..시...질.....) 13 01:50 609
2387347 이슈 와이지와서 창법을 완전히 바꿨다고 하는 로제의 과거 노래영상 4 01:48 827
2387346 유머 다이소 우산 후기.jpg 14 01:48 2,012
2387345 이슈 위키미키 김도연 인스타그램 업로드 01:47 279
2387344 이슈 한 여자가 AV 배우로 데뷔하는 과정 14 01:47 1,684
2387343 이슈 진짜 챌린지를 들고 온 청하.x 1 01:45 337
2387342 이슈 김은숙 작가가 김지원을 예뻐했던 이유 4 01:44 1,183
2387341 이슈 힐링 그 자체였던 은우 x 은우 조합 4 01:41 518
2387340 이슈 한달에 배달비만 500만원씩 쓴다는 유튜버의 배달앱 개선 희망사항.jpg 4 01:39 723
2387339 유머 와 한약먹는데 ㄸ냄새 사라짐 16 01:39 2,163
2387338 이슈 현재 mz급으로 뇌절당하고 있는 세대 41 01:36 3,536
2387337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김세정 "Warning (Feat. lIlBOI)" 01:33 95
2387336 이슈 NCT DREAM 엔시티 드림 [Smoothie] 초동 4일차 종료 7 01:33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