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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이온킹](스압) 라이온킹에겐 생명을 번성케 하는 힘이 있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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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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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체가 다소 끼워맞추기처럼 보일 수 있음


서클 오브 라이프가 그저 '자연의 섭리'에 불과했던 1편에서는 

그냥 냅둬도 알아서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세계관이 점점 더 확장되면서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왕족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남


라이온가드에 추가되려다 말은 가십거리들 읽어보다 발견하게 된 정보인데

'카이온에게 서클 오브 라이프를 지키는 어떤 초능력이 있는 것처럼 

키아라에게도 그런 걸 넣어줄 예정이었다'

라는 내용이 있었음, 그리고 키아라는 왕위 계승자니까 

결국 무파사나 심바와 그런 부분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단 말임

그런데 전작들을 보며 생각해보면 

이게 상당히 그럴싸한 설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프라이드 랜드의 정당한 왕에게는

'생명을 번성하게 하는 일종의 어떤 초능력'이 주어질 예정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음

그러니깐 말하자면 서클 오브 라이프를 유지시키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


2016년부터 디즈니채널에서 방영 중인

라이온킹 후속작 '라이온가드'의 리더인 

심바날라 둘째아이 카이온은

위대한 고대 선왕들의 영혼을 불러내어 포효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걸로 태풍에 가까운 바람도 발생시킬 수 있고, 

폭포나 계곡을 역류시킬 수도 있고,

심지어는 메마른 땅에 비를 내리게 할 수도 있음 

(비를 내리는 능력은 두 번이나 씀)


카이온의 능력이 '서클 오브 라이프를 지키는데 사용되는 힘'이라면

키아라에게 주어졌을지도 모르는 것은

'서클 오브 라이프가 잘 작동하게 하는 힘'일 거라 

유추할 수 있다는 것 (뭐 다른 뜬금없는 걸 주진 않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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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작에서 황폐화된 프라이드 랜드가 복원되는 장면을 떠올려봐

영화에서는 그냥 3초만에 메마른 대지가

녹색 풀에 뒤덮이면서 순식간에 풍요로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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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추측하는

'그냥 심바가 돌아왔더니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간 거 아님? 엌ㅋㅋㅋ'은

살짝 틀렸다고 볼 수 있음

심바가 직접 발로 기고 뛰고 달리고 해서 

여러 친구들과 함께 복원시킨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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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라이온킹은 

서클 오브 라이프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책임'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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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해서 말하자면 거기에 더해 그럴 지식과 초능력도 가지고 있는 거고

왕의 동생인 라이온가드는 그걸 지키는 역할인 거지 (스카와 카이온)


원작의 초반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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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사가 심바에게 서클 오브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가르쳐주는 장면임

라이온킹 2에서 심바가 키아라에게 

똑같은 내용을 가르치기도 하지 (물론 키아라는 진저리를 침)


라이온킹 1에서 무파사가 다스릴 땐 번성하던 왕국이 

스카가 집권하고 하이에나들을 들이니까 급속도로 황폐하게 변하는데

그게 왜 그럴까? 그냥 전개를 위한 만화적인 연출이었을까?

물론 그건 뚜렷한 셰익스피어식 전개임, 

'올바르지 않은 왕이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세상 자체가 훅 맛이 가버렸다' 라는 연출이지


스카에게는 정당성도 없고,

생명의 순환에 대한 이해도 없고, 

부정한 계승자이기 때문에

서클 오브 라이프를 굴릴 능력 자체도 없었던 거임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진 않았지만 심바가 돌아와서

스카를 물리치고 왕권을 되찾으니 모든 게 풍요로워지고

이에 대해서 예전엔 그냥 '올바르지 못했던 것들이 자리를 찾아 

모두 올바르게 돌아갔다는 표현일 것이다' 라는 해석 밖에 못 내밀었는데

비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새로운 각도로 바라볼 여지가 생긴 것 같음


이하는 라이온킹1에서 날라가 심바를 설득하는 장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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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화에서 좀 더 끼워맞추기를 하자면

프라이드 랜드가 황폐화 된 것은 

스카가 정당한 왕이 아니므로 능력이 없기 때문이란 거고

(표면적인 이유로는 하이에나를 왕국에 들였다는 것 때문이겠지만)

그래서 이미 프라이드 랜드 내부에서도 스카가 진짜 왕 맞냐? 하면서

암사자들끼리 술렁술렁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


왕국을 떠난 날라는 심바를 발견하자 모든 게 아귀가 들어맞음을 느끼고 

계속 돌아오라고 설득을 하지만

이 시점의 심바는 자기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부정한 계승자라는 자각이 있어서 그런지 계속 거절한다

(난 필요가 없는 놈이다, 돌아가도 소용 없다, 이런 얘기를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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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무파사의 영혼을 만나서 

자신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동시에 되찾고 돌아감


심바가 돌아오자 프라이드 랜드가 다시 번성하는 장면 말고도,

라이온킹 2에서 심바가 코부를 데리고 이야기를 나눌 때

땅을 파헤쳐서 새싹을 솟아오르게 하는 장면도 있음 

(물론 그건 이런 설정 없어도 자연스러운 장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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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의 '생명을 번성케 하는 초능력이 있다∼' 라는 설정을

라이온가드에서 추가했다면 별로 어색해보이진 않았을 거임 

어차피 판타지 다 됐으니까


라이온가드에서 심바가 카이온한테 화내는 장면도 처음엔

'엌ㅋㅋ 심바 이 틀딱쉐리 ㅋㅋㅋ' 

했는데 사실은 아주 마땅한 분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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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가 라이온가드에서 비중이 크게 등장하는 편은 아니지만

조연 중에선 가장 자주 등장하고 등장할 때마다

전작에서는 알기 어려웠던

'라이온킹은 대체 왕이 된 뒤엔 무슨 일을 하냐?'에 대한 의문점을

많이 해소시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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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동물들 개체수 관리,

대지의 지력(地力) 관리를 위해 그들이 너무 많아지면 다른 땅으로 이주를 시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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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태위)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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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얻기 위해 거침없이 정복전쟁을 나서는 모습도 보여줌;


사실 이건 악마의 편집임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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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실제로도 외교 관계가 아주 태평한 것은 아닌듯

'전쟁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암시도 있고, 

지라가 이끄는 아웃 프라이드와의 마찰도 있을 테고

라이온킹 2에서는 후반부에 

실제로 전쟁이라고 부를 만한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


그래서 카이온이 없는 동안엔 

국방의 의무(라이온가드) 또한 당연하게 맡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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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는 라이온가드 대타 한 번 뛰고 말지만,

그건 카이온이 멀쩡하니까 그런 거고, 무파사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라이온가드의 설정에 따르면 

스카가 전대 (정확히는 전전대) 라이온가드의 대장이었는데

무파사에게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실패해서 능력을 잃고

당연히 그와 함께 책임도 잃었을 거임

그럼 공석이 된 그 자리는 어떻게 됐을까?

일이 저절로 처리되는게 아닌데 

당연히 왕인 무파사가 투잡을 뛰었을 수 밖에 없다


무파사가 심바와 자주 놀아주지 못했던 것은 

아들에 대한 애정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진짜 정말 졸라 뒤지게 바빴기 때문일 것

무파사는 성군에다가 

초인적인 업무처리 능력까지 갖고 있었다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

+실사판에선 왕비인 사라비도 왕과 함께 치안을 지키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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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도 존나 구르시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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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사가 심바를 가르쳤던 것처럼 

심바도 키아라를 잘 가르치고 있음

가르치는 내용들을 보면 

역시 전부 서클 오브 라이프를 관리하는 방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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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는 애석하게도 심바보다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현재 프라이드 랜드의 외교 대사 비슷한 위치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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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키아라도 카이온처럼 슈퍼파워를 가진 캐릭터가 될 수 있었으나

키아라의 후광에 카이온이 가려지는 걸 원치 않았던 제작진은

유야무야하면서 넘어갔다 ㅅㄱ



출처: https://gall.dcinside.com/m/tlk/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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