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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알면 더 재밌는 영화 엑시트에 등장하는 기술 설명 모음 (당연히 대왕스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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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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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파인딩(route f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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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루트를 잘 살펴본 뒤 자신의 몸을 

어떻게 운용할지 숙고하는 과정


영화 속 용남 대학 선배의 대사 

“시작부터 완등 지점까지 섬세하게 관찰하면서 빠른 판단으로…” 


용남이 대학 졸업 후 선택의 갈림길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것은 

루트 파인딩을 잘못해서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빌더링(build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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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아닌 빌딩을 오르는 행위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


용남은 유독가스가 엄습하는 상황에서 가족을 구하려고 고희연이 열리고 있는 빌딩을 오른다. 


1975년 프랑스 파리의 56층(210m) 몽파르나스 빌딩이 빌더링의 첫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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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윤길수씨가 1998년 한국종합무역센터(253m)에 올랐다. 

경범죄(불안감 조성)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됐다. 


윤 씨는 당시 “외환위기로 지친 국민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솔로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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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이 혼자 고희연장의 빌딩을 오른다. 

솔로 등반은 체력과 집중력이 절대적이다. 

로프의 한쪽을 고정한 뒤 

다른 한쪽은 자기 몸에 묶는다. 


올라갈 만큼만 로프를 풀어야 한다. 

이 과정을 수십 회 반복해야 한다. 

이 등반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으면 

재앙과 맞닥뜨릴 수 있다. 


“솔로 등반은 용남이 위기에서 

거듭남을 보여주는 실마리”


프리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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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은 빌더링 중 로프가 모자라자 

아예 로프를 풀어버리고 등반한다. 


솔로에서 프리 솔로로 등반 형태가 요동친다. 

추락에 대비할 아무런 장비 없이 오직 몸뿐이다. 


“가족을 구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가중된 상황암시”


다이노(dy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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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이 빌더링 중 마지막 구간에서 몸을 날려 옥상에 오른다. 

다이노는 등반의 최고급 기술 중 하나다. 

하지만 몸을 날리는 만큼 위험도 크다. 


“다이노는 다이내믹 무브먼트(dynamic movement)의 줄임말이고 

런지(lunge)·데드포인트(dead point)를 포함하는 개념”


런지는 먼 곳의 홀드를 잡는 '동적 동작' 

데드포인트는 비교적 가깝지만 불안정한 홀드를 

순간적으로 잡으면서 무중력 상태에 이르는 ‘정적 동작’ 


이상근 감독 “클라이밍 국가대표인 김자비에게 

자문,고급기술을 표현하며 절박함을 보여주려 했다”


따따따 따아따아따아 따따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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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으로 대피한 용남의 가족에게 의주가 가르쳐 주는 긴급 구조 신호. 


SOS의 모스 부호다. 

Save Our Ship, Save Our Soul

의 약자라는 설이 있으나 

S와 O의 모스 부호가 간결해서 사용됐음이 유력.


기호로 표시하면 ···_ _ _··· 다. 

짧게 세 번, 길게 세 번, 짧게 세 번이다.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랜턴 불빛을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 


이 SOS 신호는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면서 

처음으로 쓰였다. 

1500여명이 사망했지만 이 SOS 신호가 없었다면 

근처의 카르파티아호가 711명을 살리지 못했을 것이다.


티롤리안 트래버스(Tyrolean tra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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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과 의주는 로프 한쪽에 아령을 매달아 건너편 건물로 던진 뒤 그 로프를 이용해 넘어간다.


협곡, 격류를 건널 때 혹은 빙하의 크레바스나 아이스폴 등을 통과할 때 이용되는 기술


양쪽으로 팽팽히 친 로프에 손과 발로 매달려 건너가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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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프 위에 엎드린 채 체중을 싣고 

발을 로프에 휘감아 양손으로 로프를 잡아당기며 

전진하는 방법도 있다.


후자는 완력이 약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방법이지만 

밸런스 유지가 힘들며 몸이 거꾸로 돌아갈 수도 있다.


용남과 의주는 후자를 택한다. 

영화에는 로프 위 의주의 몸이 돌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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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일렌(Ansei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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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남은 가족을 구조헬기에 실어 보내지만 

의주와 함께 남아 곳곳의 빌딩 옥상을 넘나들며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로프로 묶는다. 


이는 안자일렌 기술이다. 

영어로는 러닝 빌레이(Running belay)라고 한다. 
 

안자일렌 기술은 날카로운 능선이나 8000m 고봉 

등반 시 주로 사용하는데 한 명이 미끄러지면 

다른 동료들이 버텨서 추락을 막아주지만, 종종 함께 떨어지기도 한다.


“용남과 의주는 안자일렌으로 서로를 묶으며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는다'는 결의를 보여준다"  



이상근 감독 


“목적지를 향해 올라가는 클라이밍의 기본 행위와 '엑시트' 속 주인공들이 필사의 탈출을 행하는 모습이 일맥상통한다고 느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53&aid=0000034750


링크의 기사가 꽤나 길어서 조금 수정해서 썼음

전문 읽고 싶으면 링크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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