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원팀’(One Team)으로 하나가 돼 한국 남자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궈낸 리틀 태극전사들이 포상금도 ‘원팀’으로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표팀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균일하게 지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같은 방안은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과 선수 단장을 맡았던 김판곤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이로써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 21명은 주전과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각각 2000만원 안팎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특별 찬조금으로 기부한 10억원 가운데 6억원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억원을 이들 선수를 배출한 초중고교에 격려금 형태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처럼 포상금을 균등하게 지급한 예는 앞서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였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전원에게 포상금 1억원을 똑같이 지급했다.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와 2013년 터키 U-20 대회 때도 선수들에게 같은 액수를 지급한 바 있다.
포상금을 균등 지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출범 때부터 ‘원팀’을 강조했던 U-20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원팀’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