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조치훈 九단의 진짜 전설. '휠체어 대국'
4,278 14
2019.06.25 23:36
4,278 14
밑에 조치훈 九단 글 쓴 덬 다시 돌아옴.

이번에 소개할 일화는  일본 바둑계에서 조치훈 이름 석자를 영원히 남기게한 에피소드인,

'휠체어 대국'임.


때는 1986년, 기성전을 얼마 앞두고 조치훈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됨. 경과는 다음과 같음

-야식사러 나간 조치훈의 차가 오토바이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남

-조치훈이 차에서 내려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일으키려고 할 때,

-갑자기 다른 차가 두 사람을 치어버림.


이 교통사고로 그는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는데, 그 부상의 정도가 매우 심각했음.

1) 오른쪽 정강이의 두 뼈가 모두 부러지고 뼈가 살 밖으로 삐져나옴. 

2) 오른쪽 무릎 관절에서 퇴골(허벅지뼈)의 연골이 떨어져 나감. 

3) 왼쪽 무릎 관절에서 전십자인대 파열, 후십자인대 손상, 대퇴골의 연골 골절. 

4) 왼손 관절부에서 요골과 척골 골절. 

5) 머리의 외상.

말 그대로 삼도천에 발 담그고 있던 중환자 상태.

거기다 그가 타이틀 방어해야 했던 기성전은 한 판이 1박2일에 걸쳐 진행되는 대국.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대국을 진행해야 하는 규칙상, 조치훈은 기권을 하는게 정상이었음. 근데 그는 이런 말을 남기며 대국에 나감.

"나에겐 머리가 있고, 또 오른손이 있다."

그리고  사고 열흘 후 기성전 타이틀 방어에 나섬.

OzVRJ


오른쪽이 조치훈, 왼쪽이 도전자였던 고바야시 고이치.

결과를 말하자면, 2:4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함.


근데 기성 타이틀 획득자는 철저하게 묻힘.

왜냐? 죽는게 이상하지 않는 중환자가 2승이나 해서...

조치훈 자신의 자서전 제목인 '목숨을 걸고 둔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대국이었음.




이후, 예전 기량을 못 찾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우려를 완벽하게 배신하고,

기성(碁聖) 타이틀과 천원(天元)타이틀을 획득.

그리고 혼인보전 10연패를 함으로써, 25대 혼인보 치쿤(治勲)에 등극하게 됨.

(원래 명예 타이틀은 은퇴, 혹은 60세가 지나야 사용가능 하지만, 조치훈은 10연패를 해서 바로 사용 가능하게 됨. 이 규칙도 조치훈 때문에 처음 제정된 것.)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23,66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68,88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0,9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16,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39,1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566,5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13,8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7 20.05.17 3,133,4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7,6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079,9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963 이슈 @: 힙합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을까? 자개장 꽃무늬벽지 그리고 델몬트병에 넣은 보리차 09:37 191
2405962 기사/뉴스 [단독] '여친 살해' 의대생, 부모 통화 끝에 "약 놓고 와"...피해자 발견 90분 지체 8 09:35 812
2405961 이슈 대체 불가 신인(?) 배우 송강호 등장!ㅣ[삼식이 삼촌] 바이블 영상ㅣ디즈니+ 09:34 102
2405960 유머 광주 영미 오리탕 가지 마세요 20 09:33 1,697
2405959 유머 범죄도시4를 본 미국평론가 13 09:32 1,252
2405958 이슈 애플 '아이패드 프로' 광고 공식 사과 성명 발표 ㄷㄷㄷ (매우 이례적인 일..) 14 09:31 1,370
2405957 유머 할부지가 해주는 전신마사지가 만족스러운 후이바오🐼🫠 15 09:31 720
2405956 이슈 지난해 친밀한 남성이 죽인 여성 최소 138명… 공식 통계도 없다 15 09:26 734
2405955 기사/뉴스 “헤어지자” “안사귄다” 했다고… 여성 2.7일에 한명꼴 남성에 피살 42 09:22 1,742
2405954 기사/뉴스 '여친 살해' 의대생, 피해자 목만 20여차례 찔렀다…"혐의 모두 인정" 36 09:20 1,655
2405953 기사/뉴스 NCT 마크, 내년 2월 첫 솔로 앨범…싱글 '200' 깜짝 발표 36 09:17 976
2405952 유머 어떻게 시트콤 한 장면에서 배우, 당시에 이름 좀 날리던 디자이너와 건축가, 시트콤을 찍는 스태프, 작가, 편집자, 방송국 사장깨지 한번에 볼수있는거임?? 14 09:17 2,549
2405951 이슈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257 09:13 15,078
2405950 이슈 아일릿이 추는 어텐션 하입보이 피어리스 필스페셜 55 09:13 2,372
2405949 이슈 잃어버린지 41일만에 혼자 집 찾아 와 뉴스 탄 진돗개 손홍민이.jpg 36 09:11 2,450
2405948 유머 ???: 계속 손 들고 있었는데 안 시켜줬어요 44 09:06 3,876
2405947 유머 호시 선배님께 감사했다는 카리나.jpg 19 09:05 3,300
2405946 이슈 미국 보그에서 기획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화보 (feat. 켄달 제너) 17 09:05 1,790
2405945 이슈 톱스타가 아닌 평범한 막내딸 이효리가 태어나 처음 엄마와 함께 떠나는 여행✨ 모녀 여행 에세이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이효리 모녀 여행 사진 공개📸 6 09:02 1,644
2405944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Che'Nelle 'Destiny' 09:01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