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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에티오피아 '불발' 쿠데타 주모자 사살..참모총장 등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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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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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주 암하라서 지난 22일 쿠데타 발생
2건 공격으로 주지사·참모총장 5명 목숨 잃어

TV에 나와 쿠데타 실패를 알리는 아비 아흐메드 총리 © afp=뉴스1

TV에 나와 쿠데타 실패를 알리는 아비 아흐메드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실패로 끝난 에티오피아 암하라주(州) 쿠데타의 주동자가 24일(현지시간) 사살됐다고 AFP통신이 에티오피아 국영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EBC는 "지난 주말 실패한 쿠데타 이후 숨어 있던 아사미뉴 치게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에티오피아 당국은 쿠데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2건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주 법무장관이 이날 숨을 거두면서다.

쿠데타는 지난 22일 오후 에티오피아의 9개 자치주 가운데 2번째로 큰 암하라에서 암살단이 고위 관료들의 회의를 습격하며 시작됐다.

같은 날 시차를 두고 발생한 두 번의 공격으로 암바츄 메코넨 주지사와 그의 보좌관, 세아레 메코넨 육군참모총장 그리고 세아레 총장을 방문했던 예비역 장성이 사망했다. 법무장관은 중상을 입었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세아레 총장의 살해가 앞서 발생한 쿠데타와 공조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추가로 공식적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다. 세아레 총장은 자신의 경호 병력에게 피살됐다.

쿠데타 배후로는 2009년 쿠데타 음모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풀려난 아사미뉴 치게 지역 보안 책임자(준장)가 지목됐다. 그는 최근 한 페이스북 동영상에서 공격에 대비해 민간인들이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국은 쿠데타 이후 공모자들과 도망친 아사미뉴의 뒤를 계속 쫓았으며, 결국 사살했다.

AFP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거리가 24일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다만 공항 등은 특수부대가 배치되며 보안이 강화됐다. 암하라 주민들은 주도 바히르 다르 정부청사 주변에 연방 경찰관들이 상당 규모 배치됐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이번 쿠데타가 작년 4월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취임한 뒤 촉발된 에티오피아 전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민족 간의 분쟁과 격렬한 정치 대립을 촉발하는 권위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바꾸고자 하는 아흐메드 총리는 일련의 국가 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정치범을 석방하고, 국경 분쟁을 벌인 이웃 국가 에리트리아와 종전을 선언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이러한 아흐메드 총리의 개혁은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았지만, 내부에서는 적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1년 전인 작년 6월23일에는 아흐메드 총리가 참석한 집회에 수류탄 공격이 가해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AFP는 이번 쿠데타가 국가 개혁을 시도하는 아비 아흐메드 총리에게 큰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고 평가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내년 총선을 치를 계획인데 이 때문에 지역 정치인들 사이에 싸움이 치열해지고 인종·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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