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사중인 줄 알고 수사 안했다"던 검찰
뒤늦게 "비아이, 당시 중요 연예인 아니었다" 말 바꾸기
한서희·비아이·승리 담당 검사는 '동일인' 확인
수원지검 관계자는 20일 CBS 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비아이의 수사보고서가 넘어온 당시 검찰은 자체 제보로 YG의 비중있는 연예인들을 내사하고 있었다"며 "그쪽(유명 연예인)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비아이는 그렇게 비중있는 연예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서희씨를 상대로 우리가 내사중인 사건과 관련해 물어보려고 면담했지만 한씨가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아이는 중요한 연예인도 아니었고, 한씨도 더이상 (조사가) 진행이 안 돼 필요할 때 부르려고 사건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검찰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검찰은 처음에는 경찰로부터 비아이 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후 경찰이 보낸 '수사보고서'가 공개되자 그제서야 "경찰이 내사할 줄 알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런데 검찰이 YG와 관련해 자체 내사까지 하고 있었는데도 비아이는 '중요 연예인이 아니다'는 이유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존 해명을 또다시 뒤집는 것이다.
검찰이 당시 내사중이었다고 밝힌 '비중있는 연예인'은 YG 소속 다른 가수인 승리(본명 이승현·29)로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