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 명의 탈북 여성들이 납치와 강요 등의 형태로 중국에서 매춘 산업에 강제로 종사하거나 중국 남성들에게 아내로 팔려가고 있다 … 최근에는 온라인 포르노 업자들에게도 팔려가 사이버 섹스를 강요당하고 있으며, 가입자의 상당수는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
영국 런던 소재 북한인권단체인 ‘코리아 퓨처 이니셔티브’(Korea Future Initiative)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성노예: 북한여성의 중국 내 매춘과 사이버섹스, 강제결혼’에 담긴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지방에서 매춘업소에 팔린 북한 여성들은 30위안(4.30달러)에 매춘으로 내몰린다. 여기서 상당수 성매매 고객들은 한국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탈북여성 김모씨는 보고서에 “중국 다롄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있다. 우리는 한국말로 적힌 광고지를 호텔 방문 밑으로 돌렸다...한국 기업들은 그들의 사업파트너를 위해 북한 여성 매춘부를 원한다. 내가 한국 사람을 처음 만난 것도 매춘을 통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인신매매 조직은 북한 여성들을 중국 남성들에게 1000위안에서 5만 위안을 받고 아내로 판다. 이들 여성들은 남편에게 강간과 학대를 당한다. 북한 여성을 돈을 주고 산 중국 남편은 다시 아내를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이버 섹스 산업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북한 여성들, 심지어 9살 소녀까지 카메라 앞에서 각종 성행위를 연출하도록 강요받는데, 가입자들의 상당수가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