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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4호선 급행-완행, 1대1 비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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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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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급행-완행, 1대1 비율 운행

신문A16면 1단 기사입력 2019.04.23. 오전 3:02 최종수정 2019.04.24. 오전 9:28

출퇴근시간 2분 30초마다 배차, 급행-완행 번갈아 정차역 진입
9호선 배차 간격의 절반
급행 2020년대 도입… 12개역 정차

2020년대 중반이면 서울 지하철 4호선 승객들은 현재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열차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간에 따라서는 완행열차를 2대 보내고 뒤이은 급행열차를 타도 목적지에 더 빨리 갈 수 있게 된다.

22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서울시 ‘4호선 급행화 추진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시는 4호선 급행을 9호선 급행(김포공항역∼중앙보훈병원역) 운행 방식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급행과 완행은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1 대 1’ 비율로 운행한다. 현재 이 시간대 배차 간격은 2분 30초다. 급행이 생기면 급행 정차역 기준으로 2분 30초마다 급행과 완행이 번갈아 서게 된다. 

현재 9호선은 같은 시간대에 급행과 완행이 5분마다 1대씩 번갈아 들어오고 있다. 단순히 배차 횟수만 놓고 보면 급행이 9호선보다 2배로 운행하는 셈이다. 나머지 시간대 급행 운행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환승역과 수요가 많은 역을 중심으로 급행 정차역을 12개 선정할 방침이다.

대피선 설치 역, 즉 급행이 완행을 추월하는 역은 충무로역을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쌍문역∼충무로역, 남쪽으로는 충무로역∼사당역 사이에 1곳씩 설치된다. 이들 추월역은 현재 상하행선 승강장이 가운데 선로 2개를 두고 마주보는 형태의 기존 역에 마련된다.

시는 이들 역 가운데 두 곳을 선정해 양쪽 승강장 바깥에 새 터널을 뚫고 그 자리에 대피용 선로를 놓을 계획이다. 이는 9호선 가양역, 동작역과 같은 형태가 된다. 이 두 역의 승강장 왼쪽은 급행, 오른쪽은 완행이 정차해 승객이 어느 한쪽을 골라 탈 수 있도록 돼 있다.

급행 운행으로 인한 시간 단축 효과는 구간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고개역∼사당역의 4호선 전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은 급행이 앞선 완행을 2번 추월하게 돼 소요 시간이 기존 53분에서 44분으로 9분 줄어든다. 노원역∼동대문역, 충무로역∼이수역처럼 중간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도 급행이 완행을 1번 추월해 몇 분을 아낄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2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4호선 급행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서울 강남권에서만 운행 중인 급행을 강북권에 처음 공급한다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2372억 원으로 시비(市費) 1423억 원, 국비 949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지하철 7호선 급행화도 검토할 계획이다. 7호선은 인천에 이어 북쪽으로 경기 양주와 포천까지 노선이 연장돼 완행만 운행해서는 대중교통으로서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애초 2차 구축 계획을 검토할 때 예비타당성조사에서 7호선 급행의 비용 대비 편익(B/C·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고 봄)이 1.84로 나왔지만 4호선 급행이 2.8로 더 높게 나오면서 뒤로 밀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을 서울역이나 동대입구역 등에서 연결해 한 노선처럼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됐지만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온 4호선 급행을 먼저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 4호선 급행화를 비롯한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의 확정과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하반기 최종 승인하면 시의 투자사업 심의,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착공한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국토부의 심의, 지역주민 여론 수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조사 과정 등에서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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