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에 연속 싹쓸이 패를 당하며 6연패에 빠졌다. KIA는 2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양승철(27)을 내세우는 데다 에이스 양현종(31)마저 상태가 좋지 않아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IA는 2010년 6월 18일부터 7월 8일까지 16연패를 당한 적도 있다.
역대 최다 연패는 지금은 사라진 삼미 슈퍼스타즈의 몫이다. 1985년 3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구덕 경기에서부터 4월 29일 롯데와의 인천 경기까지 18연패를 당했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9년 8월 25일 전주 LG전부터 10월 5일 전주 LG전까지 17연패의 늪에 빠진 적도 있다.
현존 10개 구단 가운데선 롯데도 16연패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2002년 6월 2일부터 26일까지 모두 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2012년 10월 3일부터 이듬해 4월 14일까지 14연패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2000년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11연패를 기록했고, KT 위즈는 출범 첫해인 2015년 3월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11연패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1991년 8월 31일부터 9월 15일 연속경기 1차전까지 10연패에 빠진 적이 있다. 전신인 MBC 청룡 때는 11연패를 당한 기록도 있다.
두산 베어스는 2002년 10월 18일부터 이듬해 4월 13일까지 10연패를 기록했다. 전신인 OB 베어스 시절엔 11연패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도 2004년 5월 5일부터 5월 18일까지 10연패를, 키움 히어로즈는 넥센 시절이던 2009년 5월 6일부터 5월 17일 연속경기 1차전까지 9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NC 다이노스는 두 차례 9연패를 기록했다. 2013년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2018년 4월 5일부터 15일까지였다.
반대로 팀 최다 연승 기록은 SK가 갖고 있다. 2009년 8월 25일 문학 두산전부터 이듬해 3월 30일 잠실 LG전까지 무려 22연승을 기록했다. 연승 2위 기록은 삼성이 기록했는데 1986년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16연승을 기록했다.
팀별 최다 연승 기록은 SK 22연승, 삼성 16연승, NC 15연승, 한화(빙그레 시절) 14연승, KIA 11연승 등이다. 전신인 해태 시절엔 12연승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 11연승, 넥센(현 키움) 11연승, LG 10연승 두산 10연승 등이다. KT는 2015년 6월 7일부터 12일까지와 2016년 10월 7일부터 이듬해 4월 2일까지 5연승을 기록한 게 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