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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광고모델=브랜드 이미지"… 식품업계 '익숙함 vs 신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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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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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식품업계가 브랜드 이미지와 모델의 이미지를 직결시켜 윈윈(win-win) 효과를 얻는 장수모델과,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넣어 트렌디함을 강조하는 신진모델 기용 효과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체들의 전속 모델 발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의 모델과 계약 연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 업체들이 있는 반면, 트렌디한 새로운 모델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장수모델과 신진모델의 기용 효과가 각각 다르다보니, 장수모델과 함께 새로운 모델을 기용해 여러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있다.

5년간 방송인 전현무를 모델로 기용해 중독성있는 CF송을 알렸던 동아오츠카는 지난달 가수 헨리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전현무에 이어 동아오츠카 오로나민C의 새 모델로 발탁된 헨리는 올해 발매 5주년을 맞아 기존의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2030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헨리의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통해 '시골영감' 노래를 변형한 대중적인 멜로디의 새 버전 CM송을 통해 다시 한 번 흥행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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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이준철 오로나민C 브랜드매니저는 “헨리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오로나민C와 만나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새로운 소구점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로나민C는 올해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과 SNS를 통한 색다른 소통 기회 등을 마련해 고객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맘스터치는 배우 윤세아를 새 전속모델로 발탁했다. 지난해 배우 이순재를 발탁해 중장년층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둔 맘스터치가 윤세아를 통해 또 다시 주 타겟층 변경에 나선 것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배우 이순재를 발탁해 시니어 모델 바람을 일으키고, ‘만족감 높은 버거’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중장년층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맘스터치는 윤세아의 우아한 분위기와 제품의 환상적인 조합을 접목한 이색적인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트렌디함을 강조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이처럼 신규 모델 기용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 변화를 노리는 업체들이 많다.

장수 브랜드인 팔도의 '왕뚜껑'도 윤세아와 김병철을 브랜드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 장수 브랜드인만큼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박혀있지만, 트렌디한 모델 기용을 통해 왕뚜껑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 

미스터피자도 천연발효종 피자를 새로 선보이면서 배우 조보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했고, 롯데제과 가나 초콜렛도 아이유를 통해 광고 활동에 착수했다. 

이와 반면 장수모델을 고수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모델로는 동서식품의 공유, 원빈, 이나영, 안성기, 네스프레소의 조지 클루니, BHC치킨의 전지현, 강원평창수의 김연아 등이 있다.

동서식품은 모델 공유와 함께하는 팝업 갤러리 도슨트투어 등 공유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CF 등을 넘어서 카누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공유를 통한 여러가지 소비자 소통 활동 자체가 브랜드 광고가 되고 있는 것이다.

맥심의 경우 남궁민 등 트렌디한 모델을 기용하기도 했지만 장수 모델이 주는 효과가 강력하다보니 동서식품은 장수모델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수모델을 보유한 브랜드 역시 고민이 깊다. 트렌드에 민감한 업계 특성상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변화가 쉽지 않고 신규 모델이 기존 모델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배우 김혜자는 CJ제일제당의 다시다의 광고모델 자리를 30여년 가까이 지켜낸 바 있다. 이후 CJ제일제당은 임현식, 권상우, 박나래 등의 신규 모델을 기용했지만 장수 모델 김혜자의 자리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처럼 장수 모델이 가져오는 효과는 확실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식품업계는 광고모델 발탁을 두고 매년 고심을 이어오고 있다. 한 모델에만 의지하게 되면 브랜드 이미지가 굳어지고, 혹시 모를 리스크에 대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트렌드 변화가 워낙 빠른 업계이다보니 장수모델만을 믿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라며 "브랜드 이미지와 맞는 모델을 찾아내 일정 기간 서로 이미지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지만,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는 신진모델 기용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통 5~10년 이상 한 브랜드와 함께 하는 장수모델의 경우 큰 리스크가 없는 경우가 많고 서로 신뢰도가 높다"며 "하지만 더이상 광고모델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예기치 못한 논란 등으로 인해 광고 활동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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