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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유용/추천 [펌] 지인 손절하지마 휴학하지마 퇴사하지마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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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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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여시
(앞에 출처쓴 이유는 글은 안읽고 출처타령만 하는 사람 있을까봐 먼저 쓰루하라고)




커뮤 오래하고 딱히 취미라고 할 것도 없고 여가시간 여시하는데 다 쓰고
인간관계 사회생활 대학 공부 취업 취준 회사생활 연애 운동 자기계발 취미 사업 쇼핑 전부 여시에서 찾아보고 여시에 물어보고 하는 여시들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해 나도 그래왔거든?
여시 규모 어마어마한 것도 많고 정보도 엄청나고 진짜 안나오는 게 없고 달겟 생긴 이후로 없는 달글이 없어ㅋㅋ
야마방에 지금 내 고민 키워드 검색해도 나랑 똑같은 고민을 가진 글들이 주르륵 나오고 
잘 안나온다 싶으면 귀찮다 싶으면 그냥 새글파서 물어보면 또 여시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는게 낫지 않겠냐 조언해주고 나도 보면 여기에 생각보다 되게 많이 의지해왔어 지금도 그래 지금도 고민된다 싶은 거 검색해보고 글써보고 


근데 진짜 웃긴게 ㅋㅋ 그 댓글 하나가지고 진짜로 사람이 안심이 돼 
나는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주위는 어떤 환경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한테 써준 댓글로 안심하게 돼 


이거 예전에는 몰랐는데 시간 지날수록 진짜 별로야 그냥 내 스스로 좀먹고 있는거야 
여시들은 분명 좋은 마음에 답해주고 고민 들어줬겠지 근데 그거랑 그냥 별개야 
친구가 이랬는데 지인이 저랬는데 그러면 손절하라고 그러지? 
손절하면 마음 편하다 어차피 남을 관계만 남는다 진짜 친구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까 손절해라 
근데 여시들 커뮤 밖에 현생에서 남들은 손절 그렇게 안해 
나이 한살 두살 먹어봐 그냥 내 주위에 끊어질랑 말랑 이어진 얄팍한 관계도 결국 내 재산이야 그 관계도 없어서 허우적거리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다 와 
손절하지마 사이다랍시고 퍼붓지마 잠수타지마 그냥 거리만 적당히 둬 거리만
다른 사람들은 다 그정도로 지혜롭게 대처해 그게 피곤하다 그게 뭔 지혜냐 하는데 남들은 그렇게 피곤하게 살고 그렇게 감수해가며 살아 인맥은 얄팍한 관계에서 오고 얄팍한 관계에서 기회가 주어져 이건 정말이야 좁고 깊은 관계에 집착하지마
어차피 남을 관계만 남는 것도 맞고 진짜 친구만 있으면 되는 것도 맞는데 어차피 남을 관계만 남는데 뭣하러 지금 뒤에서 욕먹어가며 손절해 그 친구가 진짜 친구일지 아닐지는 또 어떻게 그렇게 잘알아?
지금 당장 사소로운 것 하나도 모르는 여시들한테 물어볼 정도로 분간이 안되면서 


휴학 고민되는데 휴학 추천 어쩌구 지금 안쉬면 언제 쉬냐 저쩌구 그 말 듣고 그래 한번은 해볼만 하지 하고 하지마
이미 휴학 고민하고 있다는 자체가 휴학에 대한 계획이 분명하지도 확실하지도 않다는 거잖아 자신이 없다는거잖아 
휴학이 말그대로 휴학이니까 쉬는거니까 그래도 된다?
맞는말이지 근데 ㅋㅋㅋㅋ 진짜로 남들은 안그래 여시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나약하게 안살아 
그럼 또 이렇게 말꼬리 잡겠지 쉬는게 나약한거냐 쉬라고 있는게 휴학인건데 나는 휴학 못하면 죽겠는데 
그럼 해 ㅋㅋㅋ 그렇게 죽겠으면 고민도 안했겠지 등록금은 없고 학자금 대출도 안나오니 등록금 벌어야겠다 학교 다니면서 병행 불가능하다 하면 선택지 하나밖에 없어지잖아 그럼 고민도 않고 휴학하겠지 
그런데 그게 아니고 아 학교 다니기는 싫은데, 그냥 회피하고는 싶은데 남들도 다 하는 것 같던데
여시에 검색해보면 다들 추천도 하는 거 같고..나도 나름 계획만 잘짜면 잘할 것 같고..나를 돌아보는 시간..어쩌구 저쩌구 이러다가 여시 댓글 몇개보고 아 나도 해야겠다 하고 지르지말라고 ㅋㅋ
나를 돌아보는 시간 남들은 학교 다니면서 활동적이고 생산적이고 전투적으로 무언가를 남기면서 해 
근데 정말 계획없이 흔들리다 여시 댓글보고 나도 나를 돌아봐야지 하고 휴학하면 그냥 침대에 누워있는거야 


퇴사도 하지마 이직해 제발 내가 갈 곳 정해두고 해 이 시국에 퇴사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느냐만은 
또 이렇게 얘기하면 그런다 ㅋㅋㅋ 퇴사 안하면 죽겠다고 내가 이 회사에 아까워 죽겠다고 
그럼 퇴사 해~ 근데 이런 여시들은 애초에 고민도 오래 끌지 않고 흔들리지도 않아 선택지가 퇴사 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라 아 그냥 쉬고 싶어 아 그냥 나 그만 다니고 싶어 퇴사 해볼까? 보니까 여시에 퇴사하고 제대로 준비해서 이직해서 성공한 사람도 엄청 많던데 새 길을 연 여시들도 엄청 많던데?
이러면 그냥 백수되는거야 남들도 다 똑같은 생각하고 똑같이 힘들게 살아 회사 다니기 싫다 생각하면서 다녀 
퇴사하지마 진짜 바보야? 실업급여 나오는데 뭐 실업급여랑 이직할 직장이 같이 나와? 아니잖아 그냥 받는 돈 계속 받으면서 이 ㅈ같은 직장 내가 뜨고 만다란 패기로 이직해 이직할때 이 ㅈ같은 직장 조금도 봐주지말고 그냥 넘어가버려 공백 만들지마


취준도 ㅋㅋㅋ 취준하면서 계약직은 이래서 안좋고 알바는 저래서 안좋고 이 대외활동은 이래서 안좋다고 하고 
저 인턴은 저래서 안좋다 하고 그런 글들 댓글 보면서 아 나는 이런 거 감수할 필요는 없어 하고 지원도 안하고 스스로 거른다고 생각하지마 ㅋㅋㅋ 그거 그냥 여시들 의지 박약으로 여시들이 걸러지는거야 
내가 이딴 자리 가려고 취준하는 거 아닌데 하고 거르지 마 특히나 요즘은 더더욱 
내가 취준하면서 여시에서 정말 도움도 너무 많이 받았는데 지금 취준 지나고나서 보니까 심각한 문제가 여시 글 댓글 보고 내가 거른다 착각하고 내 의지박약과 게으름을 합리화하게돼 그거 그냥 내가 걸러지는거거든
내가 이딴 면접까지 갈 필요가 있나? 고작 알바? 고작 계약직? 고작 중소? 이런 생각 하지마 ㅋㅋ 붙고나서 결정해 붙고나서 그때 으스대면서 아 여기갈까 저기갈까 고민해 툭 까놓고 말해서 내가 감히 예상하는데 자기가 그 자리 걸렀다고 지원도 안한 여시들 중에 붙을 사람 몇이나 됐을까 싶어 이걸 보고 또 쓸데없이 눈 낮추면 안된다 같은 트집도 잡겠지? 아니 절대 눈 낮추란 소리 아니고 오만한 마음에 기회를 버리지 말라고 어차피 지원 공짜인데 한번 써놓고 연락오면 그때되서 눈 높여서 고르면 되는거잖아 


그냥 요새 여시보면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은 여시들도 많고, 또 취업이 너무 힘드니까 취준생 여시들도 정말 많고 
학교 다니는 여시들도 많고 여러가지로 고민 많은 여시들이 정말 많은데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건 좋은데 늘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결론으로 끝나질 않고 웅웅 그랬어요 힘들었어요 ㅠㅠ 
그럴 수 있지 맞아 웅웅 이러니까 너무 답답해서 그래 ㅋㅋ 나도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 말 듣고 휴학해도 되는 줄 알았고 퇴사해도 되는 줄 알았고 손절해도 되는 줄 알았어 
아냐 남들은 그거 다 감수하면서 강하게 살아 커뮤에 고여있으면서 나약해지지 말자 나약함을 전염시키지 말자 
서로 의지 자극하고 또 자극 받고 정말 말그대로 으쌰으쌰 했으면 좋겠어 
지금은 꼭 서로 부둥켜 끌어안고 머리 위로 우물을 쌓는 것 같아 
커뮤하면서 패배주의에 스며드는거 너무 억울하지 않아? ㅋㅋㅋ 청춘 여성들이 이렇게나 많이 모였는데 
서로 정신 바짝 차리고 등짝 때려가며 전투적으로 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시 밖에서 남들은 정말 전투적으로 살아 




+) 물론 이 글조차도 커뮤발 글이기에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필요 없음
어떤 선택을 하든 결국 본인의 선택일 테지만, 그럼에도 커뮤에 의존해 선택/결정하는 습관은 불건강하다고 생각해서 여시->더쿠->타 커뮤로 넘어간 글 다시 더쿠로 퍼왔음!

물론 필요에 의해 손절, 휴학, 퇴사하는 경우도 당연히 있고, 더 긍정적인 선택인 경우도 있음
이 글은 무작정 저 셋이 나쁘니 하지 말라고 하는 글이 아니라 '커뮤에 휘둘려서' 하지 말라는 게 요지!!(라고 나는 이해하며 읽었음)
그러니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셀프 쿠크는 깨려는 덬들 있으면 넣어둬 덬 선택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글 아니니까!!


https://img.theqoo.net/mg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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