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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영호남 잇는 느림보 '경전선' 빨라진다…19일 예타통과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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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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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을 잇는 철도망인 경전선의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는 광주 송정~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이 오는 19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경전선 전철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셈이다.

13일 철도업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재정 당국이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104.8㎞)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최종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철도업계 설명으로는 기획재정부는 12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분과위원회를 열고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 사업의 경제성분석(B/C) 결과 보고에 이어 B/C 값에 지역균형발전 등 계층화 분석값을 추가한 종합평가(AHP)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B/C값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종 결과는 19일 발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광주~순천 구간은 경전선 개량을 위해 유일하게 남은 사업 구간이다. 단선에 전철화가 이뤄지지 않아 철도가 느림보 운행을 하다 보니 고속버스로 1시간여 걸리는 거리를 기차로 2시간 넘게 달려야 한다. 나머지 구간인 부산~창원~진주~광양~순천은 복선화가 이뤄졌고, 전철화 사업도 마무리 단계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일 복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 있던 진주~광양(51.5㎞)에 대해 전철화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전철화사업은 동력운전방식을 디젤에서 전기로 바꿔 수송력과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철도서비스 개선과 운영경비 절감이 기대된다.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은 지난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예타에서 B/C가 0.85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100원의 돈을 썼는데 그로 인해 얻는 편리함이나 유익함은 85원에 그친다는 얘기다. B/C는 1.0을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지역균형발전 등을 함께 고려하는 AHP 값도 0.49로, 기준값인 0.5를 넘지 못했다.

철도전문가는 이번에는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아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지난 4월 기재부가 예타 제도를 개선해 지역균형발전 등 정책적 요인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 구간 전철화에 따른 대기오염 비용 절감과 승객 편익 향상도 종합평가(AHP)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 촉구 기자회견.ⓒ연합뉴스

또한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이어서 정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선심성 정책 결정이 이뤄질 개연성도 적잖다는 분석이다.

경전선은 경남 경부선 삼랑진역과 광주 호남선 광주송정역을 연결하는 간선철도다. 영호남을 잇는 유일한 철길로, 경상도와 전라도의 앞 글자를 따 이름 붙였다. 1968년 진주~광양 구간을 시작으로 1980년 모든 구간이 개통했지만, 단선에 전철화가 이뤄지지 않아 낙후한 철도망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경전선 노선도.ⓒ철도시설공단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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