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6년....
새벽녘보다 유리색인이라는 미연시가 애니메이션화됨
작화붕괴도 심하고 원작붕괴도 심해서 욕먹긴 했지만 그렇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음
그런데....
양배추 써는 장면에서
양배추도 뭣도 아닌 연두색 구체를 존나 얇은 칼로 한손으로 한번에 잘라버리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붕장면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장면이 시청자들은 물론 2D덬들에게까지 정말 시끌벅적하게 논란이 됐고
빗발치는 항의에 못 이겨 이 애니메이션의 메인 스폰서였던 회사에서 시청자를 향한 공식 사과문을 올림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심각했냐면 메인 스폰서 회사 주주총회에서도 얘기가 나올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DVD판에서 애니 작화 자체를 대대적으로 수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건이 애니계는 물론 2D 서브컬쳐계 전체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바람에
다른 건 몰라도 양배추 작화만큼은 최선을 다하라!!는 기조가 다져지게 되고..
스탭들이 작화에 신경쓰고 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애니메이션에서 양배추가 등장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화붕괴가 심한 애니메이션을 '양배추급'이라고 부르기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직접 그려서 나오기도 하고
실사 합성 버전도 나오고 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자신들이 열심히 그리고 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양배추를 그림ㅋㅋㅋㅋㅋ
요새 나오는 작붕 심한 애니메이션도 양배추 장면만큼은 힘이 들어가있을 정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배추 장면이 나오면 인물 작화도 상태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애니계에선 양배추 퀄리티를 얼만큼 잘 뽑아내느냐가 유행이 되기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10년 뒤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는데
당시에 애니메이션 버블 시대라, 시간이 미치도록 없어서, 양배추 정도는 알아서 그려 주겠지하고 동그라미만 대충 그려놓고,
양배추 사진을 동봉해 중국의 원화가에게 보냈는데, 원화가 넘어가던 도중에 참고하라고 동봉한 양배추 사진이 빠져 버렸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중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 빨자면 변명으로 추정)
양배추 써는 장면 비교샷으로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