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미국산 농산물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미국산 옥수수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NHK 등이 26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갖고 일본이 9월부터 미국산 옥수수 250만톤을 추가로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일본 연간 수입량의 3개월분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본은 최근 해충 피해로 인해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약속한 것을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옥수수가 남아 있다"며 "아베 총리가 구매해 주는 것은 매우 큰 거래"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옥수수 추가 수입이 미·일 무역협상과는 별도로 해충 대책을 위한 민간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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