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가조작 혐의’ 견미리 남편, 2심서 무죄…“수사기관 선입견”
1,659 18
2019.08.22 14:19
1,659 18

[서울신문]

법원 “무죄인 피고인들이 고생해 안타까워”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견미리씨의 남편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5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자신이 이사로 근무한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여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함께 기소된 A사 전 대표 김모씨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2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와 김씨가 유상증자 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법규를 위반했다고 볼 정도로 중대한 허위 사실을 공시하지는 않았다면서 1심 판단을 뒤집었다.

오히려 “두 사람은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이씨의 아내 자금까지 끌어들이는 등 자본을 확충하며 장기투자까지 함께 한 사정이 엿보인다”고 봤다.

이어 “그런데 이후 주가 조작 수사가 이뤄져 투자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사업이 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결과적으로 무죄인 피고인들이 고생하고 손해를 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가 이렇게 된 것은 이씨에게 과거 주가 조작 전과가 있고, A사도 주가 조작을 위한 가공의 회사가 아니냐고 하는 수사기관의 선입견이 작용했기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거짓 정보를 흘려 A사의 주식 매수를 추천한 혐의로 기소된 증권방송인 김모씨에도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금융투자업을 하며 A사의 유상증자에 투자자를 끌어모은 주가조작꾼 전모씨의 혐의는 유죄라고 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81&aid=000302335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73 04.24 24,0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9,1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05,6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1,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00,36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91,3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8,5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0,3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1 20.05.17 2,964,9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2,8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94,69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847 이슈 (생중계 예정) 민희진 오늘 긴급 기자회견 1 14:00 156
2391846 이슈 90년대생들의 초딩 생활공감 13:59 49
2391845 이슈 [KBO] 최정 신기록 홈런 잡은 팬분이 올린 인증샷.jpg 9 13:57 729
2391844 정보 플라톤의 무덤을 a.i가 찾음 4 13:57 397
2391843 유머 [먼작귀] 맨손으로 물고기 잘잡는 토끼(우사기) 1 13:57 118
2391842 기사/뉴스 [단독] 실험 카메라 예능 부활...전현무·양세찬·이은지 MC 확정 9 13:56 545
2391841 이슈 "뉴진스 1인당 최소 50억 정산"…논란 속 어도어 감사보고서 '눈길' 8 13:55 891
2391840 이슈 전문대생과 동기라 자괴감 든다는 인서울대생.jpg 10 13:54 1,215
2391839 유머 두통, 우울증, 스트레스 치료 방법.jpg 8 13:53 868
2391838 이슈 우리집 개는 Marson mountain dog 종이예요 5 13:52 835
2391837 이슈 신만이(신민아 아님) 아는 세계 작가 최신작 '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 근황...jpg 7 13:51 868
2391836 유머 신칸센에서 등받이를 뒤로 눕히려는데 36 13:51 2,492
2391835 기사/뉴스 민희진이 행사할 수 있는 ‘풋옵션’이 뭐길래 8 13:51 1,598
2391834 유머 가끔 메댄이 춤 제일 못출때 에이비식스 박우진 3 13:51 270
2391833 기사/뉴스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X김혜윤에게 2024 '응답' 냄새가 난다 [Oh!쎈 레터] 20 13:47 684
2391832 이슈 이나영 레전드 실물 체감짤.jpgif 13 13:47 2,450
2391831 기사/뉴스 젠더갈등 논란 부른 ‘성인페스티벌’, 취업비자 안받아…“원래 불법행사” 47 13:47 1,869
2391830 이슈 오늘자 동사무소의 하루ㅋㅋ 1 13:46 927
2391829 이슈 최근에 보컬 슬럼프가 왔다는 엔믹스 릴리.x 15 13:46 1,013
2391828 이슈 [KBO]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된 오재원은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약을 모았다. 은퇴한 동료에게는 “진짜 죽을 것 같다. 도와달라”고 읍소했고, 힘없는 후배들에게는 폭언과 협박으로 일관했다. 4 13:44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