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entertain.naver.com/read?oid=022&aid=0003326727
https://img.theqoo.net/SnDmo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쪽 사진)이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와 벌이고 있는 논쟁에 대해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는 하지 말라고 제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복 포럼’ 토크쇼 진행에 앞서 백 대표과 논쟁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제 직업”이라며 “하지만 그간 방송을 통해 얻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어느 순간 비전문가가 아니냐는 의문들로 찼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맛 칼럼니스트라는 전문성에 흠집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식, 영화, 야구, 축구 등 대중이 쉽게 접하는 것은 언제나 전문가들과 부딪히기 마련이다”며 “한 사례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평론가들에게서 최하점을 받았지만 대중은 ‘평론가들이 국격을 낮추고 있다’, ‘니가 뭔데’, ‘우리는 재밌다’ 등 비판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아울러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발언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하는데 한국은 하지 말라고 제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사소통하고 서로 의견을 전달하는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생각 토크쇼’를 진행했다.
https://img.theqoo.net/EzXfx
황 칼럼니스트는 지난 10월부터 백 대표의 레시피 등을 두고 비판해왔는데,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백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백 대표는 인터뷰에서 황 칼럼니스트를 두고 ”한때 내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분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의 방향이 내게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며 “요즘은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둘 간 논쟁은 설탕에서 비롯됐다.
황 칼럼니스트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인 ’황교익TV’에서 단맛의 유해성을 언급하면서 ”백종원은 된장찌개 등에 설탕을 종이컵으로 넣으면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문제는 이런 모습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의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황교익TV 캡처
https://img.theqoo.net/SnDmo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왼쪽 사진)이 요리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와 벌이고 있는 논쟁에 대해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는데 우리 사회는 하지 말라고 제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14일 오후 강원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복 포럼’ 토크쇼 진행에 앞서 백 대표과 논쟁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에서 전문가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우리나라 음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제 직업”이라며 “하지만 그간 방송을 통해 얻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어느 순간 비전문가가 아니냐는 의문들로 찼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맛 칼럼니스트라는 전문성에 흠집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식, 영화, 야구, 축구 등 대중이 쉽게 접하는 것은 언제나 전문가들과 부딪히기 마련이다”며 “한 사례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평론가들에게서 최하점을 받았지만 대중은 ‘평론가들이 국격을 낮추고 있다’, ‘니가 뭔데’, ‘우리는 재밌다’ 등 비판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아울러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발언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하는데 한국은 하지 말라고 제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사소통하고 서로 의견을 전달하는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생각 토크쇼’를 진행했다.
https://img.theqoo.net/EzXfx
황 칼럼니스트는 지난 10월부터 백 대표의 레시피 등을 두고 비판해왔는데,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백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백 대표는 인터뷰에서 황 칼럼니스트를 두고 ”한때 내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분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의 방향이 내게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며 “요즘은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둘 간 논쟁은 설탕에서 비롯됐다.
황 칼럼니스트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인 ’황교익TV’에서 단맛의 유해성을 언급하면서 ”백종원은 된장찌개 등에 설탕을 종이컵으로 넣으면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문제는 이런 모습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식의 쾌락을 제대로 즐기려면 백종원의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황교익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