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인종 차별주의자에게 폭행당했다던 주시 스몰렛 사건은 전부 연극일지 모른다
3,310 12
2019.02.21 16:39
3,310 12
https://img.theqoo.net/HcBAn

시카고의 길거리에서 인종 차별과 동성애 혐오가 섞인 발언을 듣고 폭행당했다던 주시 스몰렛이 오히려 ‘허위 신고’로 기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주시 스몰렛이 이 모든 사건을 꾸며냈다는 그간의 루머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 사건이 미국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미국의 폭스티비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엠파이어’라는 드라마가 있다. 2015년부터 다섯 시즌째니 꽤 성공적인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아이언맨’ 시리즈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테렌스 하워드가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이룬 성공적인 CEO ‘루시우스 라이언’으로 출연해 자신의 세 아들 중에 후계자를 고르는 내용이다.

극중에서 루시우스 라이언에게는 세 아들이 있는데 그중 둘째가 주시 스몰렛이 맡은 자말 라이언이다. 자말 라이언은 재능이 넘치는 R&B 가수이자 작곡가로 게이다. 

주시 스몰렛은 지난달 29일 새벽 2시께 시카고의 시내를 걷고 있던 중 2명의 남성이 자신에게 접근해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 물질을 부었으며 한 명이 로프를 그의 목에 두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몰렛은 가해자가 ”여기는 마가(MAGA)의 나라다”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마가‘는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 구호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줄임말이다. 

시카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미디어는 난리가 났다. 유명 드라마에서 흑인에 게이로 출연 중인 배우가 실제로 동성애 혐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당했으니, 정말 큰  사건이었다. 게다가 스몰렛은 커밍아웃한 게이이기도 하다.

https://img.theqoo.net/IbLeH


그러나 이후 수사가 진척됨에 따라 이상한 정황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주시 스몰렛을 공격한 두 명이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미국에 이민 온 흑인 형제로 알려졌다. 

CBS 뉴스는 이 형제(올라와 아벨 오순다리오)가 스키 마스크와 모자 등을 구입하는 영상을 확보해 보도했으며 둘 중 한명이 스몰렛의 개인 트레이너라는 사실을 밝혔다. 게다가 두 사람 모두 드라마 ‘엠파이어’에 엑스트라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지금까지 보도된 의혹에 따르면 스몰렛은 이 두 형제에게 3500달러(약 400만원)를 주고 마가(MAGA)모자를 쓰고 자신을 공격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전날 함께 이 장면을 연습까지 했다는 것이다. 

경찰이 스몰렛을 ‘허위 신고’ 혐의로 넘긴 것은 이런 의혹을 뒷받침 해준다. 주시 스몰렛이 혐오 범죄의 희생양이라는 보도는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만약 이번 사건이 정말 스몰렛이 꾸민 것으로 드러난다면 엄청난 역풍을 각오해야 한다. 

스몰렛의 변호인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익명의 의혹과 루머에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13 04.24 31,0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0,7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7,8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8,4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7,3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12,1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10,0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47,6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2 20.05.17 2,966,8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26,0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01,2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2636 기사/뉴스 직장 괴롭힘으로 병가 냈더니 내부망에 진단서 노출한 혈액원 01:41 118
2392635 정보 [U-23] 연장전 전반이 끝난 이시점 카타르 vs 일본 10 01:33 951
2392634 이슈 무슨 3년도 채 안 산 애기가 성대모사를 해.twt (진짜임) 24 01:28 1,603
2392633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포미닛 "이름이 뭐예요?" 3 01:28 80
2392632 이슈 핸드폰 주인 찾아주려다 절도범 됐습니다 23 01:28 1,413
2392631 유머 현장팬은 슬퍼하며 비빔밥을 먹는데 나물때깔이 심상치않음 7 01:26 1,108
2392630 기사/뉴스 문해력 떨어진다는데 디지털 교과서 괜찮을까? 12 01:22 808
2392629 유머 해외에서 알티타고 있는 플레디스 상황 147 01:14 21,331
2392628 이슈 세븐틴 마에스트로 하라메+티져 합본 13 01:10 729
2392627 유머 민희진이 말한 안무가들 빡쳤다는 안무 418 01:10 22,332
2392626 유머 마블리에게 넘나 어울리는 실내화 & 폰케이스 1 01:09 1,310
2392625 유머 물속에서 수직상승하는 악어의 꼬리힘 6 01:08 859
2392624 이슈 뉴진스 아일릿 한복화보 497 01:05 22,255
2392623 이슈 최현욱 인스스에 박지훈, 홍경 (약영즈).jpg 6 01:03 1,669
2392622 이슈 감사는 Thank you가 아닙니다.. 감사 QNA 231 01:01 14,657
2392621 이슈 집게손가락🤏 수정한 하이브 퍼블리싱 국내게임 48 01:01 2,965
2392620 이슈 데뷔초에 팬미팅 했던 곳에서 뮤비찍은 세븐틴 12 01:00 1,272
2392619 이슈 티저뜨고 반응 좋은 세븐틴 마에스트로 원우 엔딩파트.jpg 14 00:58 1,132
2392618 팁/유용/추천 밤에 듣는 편안한 백색소음 재즈 음악 asmr 추천🌙 4 00:56 302
2392617 이슈 좀 특이한 방식으로 티저를 주고 있다는 엔하이픈 다크문(웹툰) 앨범 6 00:55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