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37017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에 휩싸였다. 예멘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화재로 석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줄어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4시쯤 드론 여러 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시설을 공격해 불이 났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사우디 동부 해안 부근의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2곳이다. 위성에서도 보일 정도였던 불길은 잡힌 상태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은 자신들이 베이루트에서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석유 시설 2곳을 드론 10대로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사우디 내부에서 후티 반군이 수행한 작전 중 가장 큰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은 사우디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협조로 진행됐다"며 “미래에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격을 받은 시설에서 큰 불길이 솟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