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35203
“김상규의 원래 연봉이 1억 1000만 원이다. 그런 선수가 전자랜드의 4억 원 제시에도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농구계에서는 창원 LG가 김상규와 사전 접촉을 시도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즉 김상규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전자랜드의 4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런 LG가 김종규의 사전 접촉 의혹에 녹취록까지 챙겨 KBL에 제출한 행위가 온당하다고 보나. 자신들도 타 팀의 FA 선수와 사전 접촉을 하면서 자신의 선수와 관련해서 재정위원회까지 열게 하는 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
김상규가 전자랜드와 협상을 시작한 건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 낮 12까지가 원소속팀과의 FA 협상 기간이라 남은 시간은 20분밖에 없었다. 전자랜드는 김상규에게 처음 3억 2000만 원을 제시했다. 김상규가 움직이지 않자 3억 5000만 원으로 올랐고 이후 3억 7000만 원까지 뛰었다. 그런데 김상규는 계약서에 사인하기 직전에 구단에 4억 원을 요구했다. 전자랜드 측은 김상규의 협상 태도에 크게 실망했고,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서 LG 손종오 사무국장은 김상규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다고 말한다.
“전자랜드 김성헌 국장한테 몇 년 전부터 김상규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15일에도 전화해서 김상규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탬퍼링은 원소속 구단을 제치고 선수와 타 구단이 사전 접촉하는 거라면 우리는 그 선수가 속한 구단에 정식으로 선수의 필요성을 어필했기 때문에 탬퍼링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