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가운데서도 빼놓지 않는 나카이 마사히로의 엄청난 준비

ㅡㅡ 정치나 경제에는 전혀 무관심하고 학창 시절부터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공언하는 나카이 마사히로상이지만 그가 정치나 경제를 해설하는 프로그램 「더·대연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거기에 숨겨진 나카이상의 "준비"도 대단했던 것 같아요.

쿠리하라 : 보통이라면, 전문가를 부르고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나는 "나카이군이 혼자 다 설명하면 재미 있잖아?"라고 생각했죠. 나카이군은 어려운것을 간단히 설명해주는걸 정말 잘하셔서 일본 제일의 사회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설명하면, 그 이케가미 아키라상을 뛰어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서(웃음). 그래서 본인에게 「더·대연표」의 기획을 타진했더니, "해 볼까"가 되었어요

ㅡㅡ그런데, 상당히 바쁘신 분이시잖아요?

쿠리하라 : 그렇네요. 그래서 책을 읽고 공부하려고 생각해서, 30권 정도 전문서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본인이 "책을 읽고 있으면, 모르는 말이 많이 나오므로 그것을 가르쳐 줬음 좋겠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러 학원의 선생님을 리서치 해, 제일 좋은 선생님을 선택해서 나카이군에게 가정 교사를 붙였어요. 의문이 생기면 언제라도 알려줄 수 있도록.그랬더니 점점 공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나카이군의 입으로부터 "리먼 쇼크"나 "서브 프라임 론"이라고 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습니다(웃음)

ㅡㅡ대단하네요!

▶준비는 말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그 앞에 보이는 완성형

쿠리하라: 분명 3개월 이상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정말 굉장한 준비네요.

쿠리하라 : 하나의 프로그램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 주는 사람은 없어요!

ㅡㅡ 알고 있어도 준비를 소홀히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아웃풋(output)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모두 그것이 힘들다고 생각하겠죠.

쿠리하라 : 그렇네요. 설마 나카이군이 정말로 해 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카이 군과 잡담을 하고 있었을 때, "바보니까 몰라 하는것이 아니라, 슬슬 정치나 경제도 아는 것이 좋은 연령이네" 같은 것을 가끔 이야기한 것이 계기입니다. "더 · 대연표"는 나카이군의 한마디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에요.

　마지막으로, 쿠리하라상 자신이 "만전의 준비"를 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물었다.

▶그 인기 프로그램이 될 때까지

쿠리하라 : 저의 대표작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마츠모토 히토시 · 나카이 마사히로 VS 닛테레" 입니다. 나카이군은 드라마 "전설의 교사"에서 마츠모토상과 공동 출연하고 그 이후 매우 친해져서 자주 사생활에서도 놀고 있었어요. 당시, 나카이군과 제가 시작한 프로그램에 마츠모토상이 흥미를 가져주었고 나카이군도 "마츠모토상과 무언가 함께 방송을 하고 싶어!" 라고 말해 주었던것 같아요. 그 후, 무려 마츠모토상과 나카이군과 기획 회의를 하게 되는것으로!

ㅡㅡ 대단해!!

쿠리하라 : 츠치야상(당시 닛테레의 편성부장·츠치야 토시오)과, 타카스상(방송 작가 타카스 미츠요시)도 참가해 "어떤 기획을 할까?"라고 제로부터 기획을 생각하게 되어, 마츠모토상도 나카이군도 바쁜 가운데, 매주 호텔에 집합해서 기획 회의를 몇개월이나 반복했습니다. 아마 누군가가 차를 엎질렀을 때 모두가 '앗!'하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마츠모토상이 "사람이란 놀라면 "앗"하고 말하네..."라고 작게 중얼거렸고, 그래서 제가 "앗!" 하고 말하면 개런티를 줄여가는 기획은 어때요?라고 제안해 방송 기획이 결정됐어요.

ㅡㅡ그런 곳에서 부터 방송이 될 수가 있네요.

쿠리하라 : 생방송으로 2시간, 두 사람에게 여러가지 돗키리를 걸고, "앗!"하고 말하면 개런티를 줄여 갑니다라는 기획은 정말 심플. 이런 기획은 보통은 기획서를 제출해도 통하지 않아요. 닛테레로부터 편의점까지의 도로를 봉쇄하고, 생중계로 마츠모토상이 자전거를 타고 캔 커피를 사러 간다던가. 그 도중에, 여러가지 자객이 덮쳐 와요(웃음)

ㅡㅡ절대로 재밌을거야(웃음)

쿠리하라 : K-1파이터 밥샙이 뒤쫓아 오거나 크고 검은 구슬이 굴러오거나...그때마다 마츠모토상이 "아~"하고 비명을 질러요. 당시, 방송 작가 타카스 미츠요시상이 "쿠리짱, 마츠모토 히토시를 이렇게나 괴롭히는 사람은 없어"라고 말했어요(쓴웃음). 그것이 섣달 그믐날 항례의 대형 특방 "웃어서는 안된다(笑ってはいけない)"시리즈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ㅡㅡ아, 정말이다!

쿠리하라 : 그래서 그것은 몇 개월이나 기획 회의를 한 "준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초일류 탤런트들. 그런 그들조차 뒤로는 꾸준히 기획회의="준비"를 하고 일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화려함의 뒤에 "준비"가 있다.

+ 나카이에게 생일 선물

ㅡㅡ 쿠리하라상의 준비는 일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 같아요. 나카이 마사히로상에게 매년 어떤 생일 선물을 보내시나요?

쿠리하라 : 나카이군은 야구 선수의 무릎 밑에만 봐도 어떤 선수인지 알 정도로 야구를 정말 좋아해요!  영원의 야구소년이에요. 그래서 저는 "거인 중독"이라는 방송을 함께 했을 때 보낸것은.... 가정용의 배팅머신! 

ㅡㅡ "야구 좋아" 나카이상에게 최고의 선물이네요

쿠리하라 : 나카이군과 회의 중에, 대기실 테레비에서 프로야구 중계가 방송되고 있으면 "쿠리상, 이 투수는 다음에 어디로 던질지 알아?" 라고 말해서, 야구가 신경쓰여서 회의가 안되요(웃음)

ㅡㅡ가정용 배팅머신을 선물하고 그 후로도 몇개의 방송을 함께 하면 관계성은 깊어지잖아요. 그 후에는 어떤 것을 선물 하셨나요?

쿠리하라 : 매년, 나카이군이 "놀랄만한 물건"을 상상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ㅡㅡ 그 중에서, 저서에 쓰여있던 생일 선물은 "특별 제작 한 오뚝이"였는데 "에, 난데?" 라고 되지 않았나요? 나카이상은 어떤 리액션이었어요?

쿠리하라 : "나니코레?"에요 (웃음) 하지만 선물에 관련된 스토리를 이해해 주었기 때문에 지금도 자택에 장식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단순한 "오뚝이"가 아니라 스토리가 있네요

쿠리하라 : 그렇네요. 선물에는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ㅡㅡ 비싼물건을 산다고 해서 좋아하지는 않는거죠

쿠리하라 : 네, 비싼것은 살 수도 없도(웃음)

쿠리하라

닛테레/연출,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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