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군대에선 온전히 최민호로 살았어요. 최대한 자기답게 지냈나요? 아니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많이 보게 됐나요? 두 가지 다 공존했어요. 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많았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무엇이 좋고 아쉬운지 떠올렸고, 샤이니 민호로 활동하느라 스스로도 잘 몰랐던 모습을 발견했어요. 그러면서 뭔가 변했다기보다 나라는 인간에 대해 좀 더 확실해졌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할 수 있는 부분과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명확해지고, 장점이라 생각했던 게 단점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어떤 면에서 그렇게 생각한 거죠? 스스로 외향적인 성격인 줄 알았는데 파고 들어보니 저보다는 주위 사람을 더 신경 썼던 거였어요. 제 마음이 편해야 상대방도 편할 수 있는데…. 배려하는 데 급급했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저도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민호 하면 바르고 진중한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복잡한 사정이 있었던 거네요. 저조차도 몰랐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삼십 대가 기대되는 이유도 비슷해요. 앞으로 어떤 부분이 성숙해질지 궁금해요.
ㅠㅠㅠㅠㅠㅠㅠ아니 여기서 뭘 더 노력해.....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성격상 크게 스트레스 안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게 모르게 받고 있었나봐 ㅠㅠ 인터뷰 읽으니까 나도 민호의 삼십대가 너무너무 기대된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