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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문 : 이번 주 콘쿠라를 보면서 생각한 헤이세이 여성 탤런트와 레이와 여성 탤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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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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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무슨 벌써 레이와의 여성 탤런트 어쩌고 냐 싶은 생각은 일단 넘어가고 ㅋㅋㅋ


원덬은 99~00년대부터 일본 버라이어티를 보기 시작했는데 (헤이세이 원년은 89년) 굳이 분류한다면 헤이세이 전/후반 중에서 후반기만 봤다고 할 수 있겠지.

그 전 시기 버라이어티는 사실 리얼타임으로 접하지 않았고, 후반기도 사실은 특정 방송만 골라서 보다가(한 주에 4~5개 방송 정도. 당시는 구할 루트가 적기도 했음)

삿시가 본격적으로 출연이 늘어나기 시작한 12년 부근부터 한 주에 10편 이상 버라어이티 방송을 보기 시작했어 (삿시 출연 방송 빼고도)

그래서 사실 2012년 이전의 정보도 좀 애매하는 걸 미리 전제로 깔고(물론 뒤에 몰아본 것들도 적지 않지만. 메챠이케라던가) 이야기하면...


내 기억 속에 헤이세이 후반 버라돌을 대표하는 방송은 04년 시작한 런던 하츠 중의 코너 '格付けしあう女たち' (우리 나라에서 포맷 수입했을 때는 '순위 매기는 여자') 야

이번 주 콘쿠라에 나왔던 쿠마다 요코(경칭 이후 생략), 마나베 카오리. 그리고 와카츠키 치나츠가 전부 그 장렬했던 여자 탤런트들의 전쟁. 통칭 가쿠즈케 출신이지

지금 생각해면 괴물도 그런 괴물이 없는 마왕 스기타 카오루를 필두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이지마 아이, 스기모토 아야 3인방을 포함해서

진짜 그 당시의 TV 탤런트, 그라비아 거의 대부분, 일부 여배우, 일부 아이돌, 일부 가수 등이 전부 그 코너에서 처절하게 다투면서 출연을 하기 위해 다투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도 자주 가쿠즈케에 나오거나 토크가 괜찮다고 생각했거나 맷집이 셌던(!) 멤버들이 지금 거의 다 살아남았지. 그만큼 적나라한 현장이었어

제작비 감소로 에로 방향으로 빠지기 쉽상이었던 헤이세이 전반보다는 덜하긴 했지만, 그 방송도 폭로, 시모네타, 캣파이트 등 수위는 그다지 낮지 않은 편이었고

거의 그 전성기 마지막 세대가 벳키, 쉐리 등. 그리고 전성기 지나고 나왔던 사람들이 키쿠치 아미나 스즈키 나나. 당시는 삿시도 이미 브레이크했지만 나올 일은 없었고


그러다가 12~13년 부근부터 급격하게 버라돌의 분위기가 틀어지기 시작하는데, 버라돌이 크게 두 부류. 기존에 활동하던 이모리 미유키 같은 케이스를 별도 분류하면

세 부류로 개인적으로는 나누고 있어. 하나는 앞에 언급했던 키쿠치 아미나 스즈키 나나. 지금은 아사히 나오 등으로 이어지는 액션계 여성 탤런트.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삿시와 코지마 루리코로 대표되는 토크계 여성 탤런트로 개인적으로 분류해. 물론 전자가 토크가 아예 안되는 것도, 후자가 리액션을 안하는 것도 아님

그리고 그라비아 아이돌의 자리가 2010년대 이후 48 그룹의 대두로 인해서 급격하게 설 자리를 잃게 돼. 대신 그 자리는 틴즈, 여성지를 중심으로 한 (독자)모델이 차지하지

내가 삿시 오타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분명 없지 않겠지만, 그 시기 이후로 사시하라 리노라는 여성 탤런트의 포지션은 이후 시대의 한 축을 대표할 만한 가치가 있어

과격한 방송들이 더 설 자리를 잃고 정보/토크 버라이어티의 비중이 높아지는 시대에 적확한 포지션을 확보한 삿시의 등장은 헤이세이 말기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거든

사실 더 정확히 말하면 마츠코 디럭스의 등장인데, 그 사람을 여성 탤런트로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도 혼란하다 혼란해 상태라서 ㅎㅎㅎ


그리고 레이와에 들어오면서, 특히 최근 버라어이티 쪽은 알게 모르게 두 가지의 변화가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어. 하나는 유튜브의 발달로 인한 타켓팅의 혼란 (진행중)

나머지 하나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고 볼 수도 있는 컴플라이언스 적인 문제로 '부스' 라던가 '데부' 라던가 직접적인 디스를 할 수 없게 된 시대상의 변화

뭐만 하려고 하면 컴플라이언스가 걸리는 시대 상 과격한 방송은 더욱 더 설 자리를 잃고, 여성 탤런트들 역시 급격하게 토크 능력을 요구받는 시대가 오기 시작했어

그 시대의 시작을 개인적으로 후지타 니콜과 이케다 미유로 보고(바카 탤런트로 시작해서 지금의 위치와 토크 능력으로 쉬프트 체인지하기까지)

거기에 벳키 이후의 호감형 탤런트 자리를 꿰찬 사토 시오리와 돌연변이 중의 돌연변이 타키자와 카렌.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삿시와 코지마 루리코 정도가

레이와 탤런트를 대표하고, 거기에 버라이어티에 비중을 싣기 시작한 토크력이 있는 와카테 여배우나 아이돌이 가세하는 분위기야. 타카하시 히카루나 이이토요 마리에 같은

심지어는 여자 게닌들 중에서도 보루주쿠의 안리나 3시의 히로인 후쿠다, 라란도의 사야 같은 새로운 타입이 등장하기 시작했지. 안리를 '부스'라고 부르지 못하는 시대...


삿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상상도 되지 않지만, 예전과는 좀 달리 삿시는 아이돌이나 렌즈, 화장품 프로듀서로도 성공을 거둔 상태라 더 상상도 안되긴 하는데

언젠가는 삿시도 '이런 일도 했습니다.' 라고 뮤즈나 부코 같은 작품이 발굴되거나, 심지어는 예전 아이돌 시절 화면이 나오면서 '이런 인기 아이돌 출신이었다' 라고

말할 시대가 올 지도 모르지. 지금 '그 때는 그랬습니다' 라는 탤런트들 나오는 시절을 리얼타임으로 봤던 경우가 요즘 자주 생겨서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하고 결혼할지도 모르고, 결혼해서 활동이 줄어들 지 아닐 지도 모르고. 이모리 미유키처럼 못할 지도 모르고(...) 당장은 매 주 3시간 방송 챙겨보는 거도 빡세다!


p.s 개인적으로 이제 여성 탤런트로써 삿시보다 활동 시기도 연령도 본격적으로 차이 나는 후지타 니콜이나 이케다 미유가 제대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

이런 뒷세대들이 삿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함. 정작 삿시는 맨날 후와짱하고 놀아서 영 감이 안 온다 ㅋㅋㅋ 친분이 0은 아닌거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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