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05년초부터 미친듯 누구를 좋아하기 시작했슴.
초중고딩때 맨날 공부만 했지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서 이런 내가 너무 낯설었었슴.
정말 미친듯 빠져들다 그 돌을 직접 만나게 된 일이 있었는데 극히 실망후 딱 끊고 다른 돌로 넘어감.
또 한참좋아하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공연을 보게됐고, 거기서 강친이 막는 척 하며 가슴을 밀치려고 해서 그 돌까지 정 떨어지고 다음 돌로.
다음 돌은 외국 공연에 13시간 날라가 프리미엄 왕창 주고 볼 정도로 난리쳤으나 내부문제 발생하며 괴로와하다가 다음돌로,
역시 미친듯 좋아하며 주체 못해 블로그까지 개설하며 난리쳤으나 내부문제 발생하며 에너지가 떨어지고 더이상 흥이 안생겨,
그 10년간의 지독하다면 지독한 릴레이 돌질을 자연스레 끝냈다는 이야기.
내부문제로 인해 에너지는 소진됐으나 정은 떨어지지 않은 돌들은 아직 우정이랄까 가족애랄까 동료애랄까가 남아 있어서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야지 생각하고 있슴.
생각해보면 돌들을 이상화 시켜서 보고싶은 모습을 투영해 봐서인듯.
그리고 돌들에의 애정보다 자기애가 더 많아서 였던듯. 누군 아니랴만.
아무도 좋아하지 않고,
아무의 일정도 팔로우 하지 않는 생활이 신기한데 편안함.
내 용솟음치던 누구에게 줘야만 했던 애정이 드디어 고갈된걸까...모르겠슴.
하여간 이 상황을 남친은 매우 좋아하고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