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칠개월 된 믹스견인데
가끔 너무 귀여운데 끙끙거리다가 쓰는 후기
1. 어제 동물병원 갔는데 다른 멍멍이들 귀여워서 아구아구 이쁘다 하고 막 만져주니까 갑자기 내 옆으로 다가와서 낑낑거림
내가 아구아구 그래 너도 이뻐 하고 만져주니까 꼬리를 막 흔듬
2. 내방 침대에서 내가 막 긁어주고 있는데 컴퓨터 하고 싶어서 뒤로 돌려고 하니까 자기도 나가려고 침대 끝에 서서 나를 계속 쳐다봄
되게 아련하게 쳐다봄 ㅎ 너무 귀여워서 이리와 하니까 꼬리 흔들고 바로 달려옴
3. 얼마전에 퇴근하고 병원갔다가 좀 늦게 집에 갔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옴. 멍멍이가 나 퇴근하고 집에 올 시간인데 안온다고 현관입구에서 계속 현관문만 보고 있었다고 함 ㅠㅠ
4. 나는 주로 놀아주고 돈쓰는 쪽이고 (사료 간식 병원비 등등) 아빠랑 더 오래 집에 있고 아빠가 밥도 주고 똥도 치워주는데 아빠보다 나를 더 좋아해줌 ㅎㅎ...힛
5. 내가 쫌만 만져줘도 배까뒤집고 벌렁 드러누움 손으로 막 긁어주면 자기 앞발로 내 손을 막막 잡으려고 하는데 귀여워 죽겠음 ㅠㅠ
6. 다행히 무는 버릇은 없고 잘 못 물어서 가끔 손가락 가지고 장난치면 그냥 내줌 손을 입에 넣어서 깡깡 꺠물라다가도 다시 빼서 핥기만 함
막 그런거 있잖아 우리가 애기들 너무 귀여워서 앙 물고 싶다 그러고 정말 손가락 입아넹 넣고 살짝 물기만 하잖아 뽀뽀해주고..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
7. 내가 화를 잘 안내는데 화내면 눈피하고 슬슬 눈치봄ㅋㅋㅋㅋ 그리고 꼭 고개를 수그리고 눈을 살짝 위로 뜨면서 나 쳐다보는데 졸라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내다가도 화가 풀림
8. 같은 개들을 정말정말 좋아함. 이것도 처음에 산책다닐때는 죄다 무서워서 도망다녔는데 이제 저 멀리서 개 털 끝만 보여도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좋아함
9. 목 아래를 긁어주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목긁어줄때는 도도하게 고개를 쳐들고 얼른 긁지 않겠나? 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10. 꼬리가 그 사이즈의 개 치고는 진짜 길-고 풍성함
11. 강아지가 위는 약간 검은색이고 아래는 밝은 색이야 그래서 밖에서 기분 좋다고 꼬리 잔뜩 들고서 걸어가는 뒷모습 보면 궁둥이가 씰룩씰룩 하는 느낌 졸귀............
12. 꼬리가 길어서 좋은 점 : 기분을 파악하기 쉽다. 목욕할때는 꼬리가 한껏 쳐져있고 산책하자고 나갈때는 이빠이 내가 놀아줄때도 꼿꼿이 서서 둥글게 말려 있음!! 졸귀!!
13. 강아지 이름은 또리애비에서 나온 똘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서 더 정감간다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