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졸업해서 지금까지 인턴 두 번...
지금 인턴은 10월 초에 만료되고 이제 공채 시즌이라서 서류들 쓰고 있는데
갑자기 무서워졌다
학벌도 그냥저냥 영어성적도 그냥저냥
열심히 했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열심히 했던 것도 아니고
인턴이라도 사회 나와보니 능력자들은 발에 치일 만큼 많고
문득 서류 쓰는데 써봤자 될까 싶기도 하고......
그러던 와중에 가고 싶은 분야에 내가 경력 쌓아왔던 직무에 1년짜리 계약직 공고가 났다
계약직은 생각도 해본 적 없었는데 객관적으로 나는 계약직부터 시작하는게 더 맞는 위치인 것 같기도 하고
공채를 준비할까 아니면 계약직으로라도 들어가서 남들 취준할 때 나는 경력을 쌓을까
갈등하다가 결국 오늘 서류 제출했다
사실 계약직도 하늘에 별따기인 사회지만...됐으면 좋겠다
원하는 분야니까 되기만 하면 좋은 경력이 될 것 같고
근데 계약직은 워낙 안좋은 얘길 많이 들어서 된다고 한들 걱정도 되네
아 진짜 무섭다ㅠㅠ...인턴을 계속 하다보니 난 그 회사 소속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돼
취준으로 돌아가는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