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만에 드디어 내 집이란걸 갖게 되서 후기를 남겨봐
원래 살던 집 전세 계약기간이 올해 11월까지였는데
나랑 남편 둘다 직장을 옮기게 되서 이사를 가고 싶어하던 찰나
집주인이 집을 팔려고 내놓는다더라고
얼씨구나 우리도 이사를 가겠노라고 하고 집을 구하기 시작했어
나는 서울이 직장이고 남편은 경기도가 직장이라 중간지점을 탐색해서 전세를 찾기 시작했는데
진~~~짜로 전세가 없더라구ㅠㅠㅠㅠㅠ
고민하다가 2년마다 이사다니는 것도 귀찮다 싶어 그냥 집을 사기로 마음을 먹었어
근데 문제는 매매 물건도 없었다는거....
우리가 원하는 평수 원하는 금액대의 매물은 많지 않더라고
막상 찾으면 주변 환경이 맘에 안들고...막 이런식이라서...
한달 내내 찾다찾다 남편 직장 근처에 하천이 내려다보이는 자그마한 아파트를 하나 찾아냈어
남편은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지만...난 변한게 없어......제길.....8ㅅ8
대신 집안일은 남편이 더 많이 해주기로 합의를 봄ㅋㅋㅋ
간단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이사 들어와서는
자질구레하게 손잡이 바꾸고 조명 바꾸고 자질구레한 가구 만들고..
이런건 남편이랑 둘이 뚝닥뚝닥 해나가고 있는 중이야
우리 손길 닿은곳이 많으니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이 소중한 집에서 남편이랑 둘이 알콩 달콩 더 행복하게 살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헤헤
내가 젤 맘에 드는 베란다 서재 사진 놓구가
테이블은 우리 부부가 열심히 만든거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