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는 나덬 혼자만의 생각이고.....
모쏠 = 인생인 나덬이 정말 오랜만에 짝남이 생김. 저쪽은 어디까지나 칭구칭구☆로 생각하지만.......(그게 눈에 보여서 더힘들다 ㅋ)
암튼 걘 지방 난 서울. 현충일이니까 함 보자 해서 만남. 서울까지 올라옴....... 야 설레게 왜그래..
아침 적당히 만나서 걷기 시작. 아 근데 진짜 내가 생각해도 오바다 싶을 만큼 너무 애가 재밌어. 원래 나덬 웃는것도 호호호 이런거 아님...막 껄껄껄 이렇게 웃는 사람인데 광대가 내려올줄을 모름.. 다행이다 연애세포 다죽은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었구나.....그러니 솔로통이 더 격심해지는걸까...어쨌든 한마디 한마디가 빵빵 터지더라.
근데 웃긴게, 난 친구들하고 전화를 하든 카페를 가든 대화를 1시간 이상 길게 못함. 정말 쏠메 이런 친구들 만나야 2시간? 카페서 3시간은 있을수가 없음. 그랬는데 얜 세상에 걷다가 들어간 카페서 2시간반을 대화함.............나와서도 계속 얘기하고....밥먹으러 가서도 밥집서 3시간 대화.......또 걸으면서 대화....말이 안끊겨......하................
솔직히 이런 시츄에 안설레면 짝남이 아니겠지만 대화 중간중간 선을 긋는 느낌이 꼭 있어서 괜히 슬프다가...또 앞에 얘 보면 좋다가......
미치는줄 ㅋ ㅋㅋ....ㅋㅋㅋㅋ..............내거 안되려면 불친절이라도 하지....
암튼 집 갈때까지 줄창 대화..별거 안해도 재밌더라. 계속 걸었는데도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아침에 만나서 저녁에 헤어졌는데 한끼밖에 못먹었는데도 배도 안고파.
돌려보내고 집에 오는데 괜히 서글프더라. 얜 내가 이러는거 알기나 할까 싶고 ㅠㅠ
담에 또 보기로 했는데 슬프다. 그땐 좀 다른 분위기였음 좋겠다.^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