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일찍 마쳐서 여유롭게 음악 들으며
걸어서 집에 왔는데 40분을 걸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더라...
그래서 오자마자 밥 해먹어야겠단 생각에 냉장고를 열었더니 두둥!
반찬 만들어 놓은 게 하나도 없더라고 ㅠㅠ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맛있는 거 해달라고 했더니
아빠랑 두 분이서 소고기 드시러 간다길래... ㅠㅠㅠㅠㅠㅠ
나덬보고 같이가자 그랬는데 나는 소고기를 안먹거든 ㅠㅠ
그래서 수명을 다해가는 양송이 버섯 처리할 겸
자투리채소랑 이것저것 재료로 만들어 먹은 버섯우유리조또.
생크림이 없어서 걍 우유만 넣고 만들었어 ㅋㅋㅋ
리조또의 색깔이 뽀얗지 않은 건 양송이 버섯이 살짝 오래 되서
양송이버섯 물이 배겨나와서 그래 ㅎㅎ
그리구 밥이 없어서 밥도 새로 지었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 : 우유, 다진마늘, 바질, 양파, 브로콜리, 버섯, 밥 한공기, 청양고추, 체다치즈
밥 짓는 동안 버섯, 브로콜리, 양파 적당한 크기로 슬라이스하고
조그마한 공기밥그릇에 우유 3분의 2, 다진마늘, 바질이랑 썰어 둔 청양고추 랑 쉐킷해.
밥이 다 지어지면 후라이팬 달궈서 기름 살짝 두르고
중불에 양파 버섯 브로콜리 재빠르게 달달 볶다가
쉐킷해둔 우유 넣고 졸이다가 체다치즈 넣고 잘 저어서 녹여줘
다 녹고 나면 밥 해둔 거 넣고 소금간 하고 한소끔 더 끓이면 돼 ! ㅋㅋㅋ
채소나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덬들이 원하는 걸로 넣어 만들면 돼
청양고추 넣으면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칼칼하니 맛있어.
앗 여기에 새우나 여러 해산물 넣으면 해산물 리조또
닭가슴살이나 닭다리 넣으면 치킨리조또 되는거지 ㅋㅋ
난 생크림없어서 우유만 넣은 건데
고소하고 깊은 맛을 원하면 생크림 + 우유 넣고
담백한 맛을 원하면 우유만 넣으면 돼 ㅎㅎㅋㅋㅋ
아 리조또 농도 맞출 땐 버터 넣으면 되는데
버터 없으면 걍 패스해
채소랑 넣고 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졸여지거든ㅎㅎ
담아 둔 백김치랑 먹었더니 진짜 맛있었음 ㅋㅋㅋ 한그릇 뚝딱 했당 ㅎㅎ
찬밥 먹기 싫거나 채소 정리해야할 때 해먹어 봐 맛있어 진짜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