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일본사는 덬이고 1년좀 넘게 사귄 여친이 일본인이야.
저번주 토욜날 이틀간 여자친구가 집에 오기로해서 집에서 집에서 대기타고 있는데..
문을 열자마자 여친 표정이 영 별로길래 얘 왜이러나 싶어서 말좀 하라니까 아무말도 안함.
그러더니 갑자기 막 울기 시작하는데...
'오빠, 전쟁나면 한국돌아가?'
이러면서 한동안 우는거보고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심각한 상황인데 여친혼자 심각하고 나는 귀엽다는 생각과 웃음만 나올뿐..
한국인인 나 마저 아무런 생각없이 살고 있었는데 뜬금포 맞은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계속 아니, 안간다고 안가 안간다고 계속해도 멈출 생각을 안함..
외국거주자라 전쟁나도 입국불가한건 알고 있었으나..
순간 재입대하는 꿈을 꾼거같아서 무서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