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인 덬이야. 남친의 친척 중에 큰아빠 식구가 대만에 사시는데 이번에 우리 결혼식 축하해주러 한국을 방문하신대.
큰아버지만 한국어를 할 줄 아시고 나머지 두 분은 한국어를 잘 못하셔 ㅠㅠ...
일단 우리 식은 일욜이고, 사정상 큰아버지는 금욜에 오시고(본식 2일전), 한국어 못하시는 두 분은 수욜에 오셔(본식 4일전)
당연히 대만에서 한국까지 오시는거니까 당연히 대접해드려야지! 서로 이런식으로만 대화나누고 정확히 어케할건지는 얘기는 안했어.
난 하루정도 시간내서 조심해서 대접하면 괜찮겠지 하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남친이 수~금 연차쓰고 그분들 케어해야겠다는거야. 물론 나 퇴근하기 전엔 무조건 신혼집에 올거래.
수: 공항에서 두 분 픽업해서 숙소 가서 짐풀고 저녁식사 후 10-11시에 집에 옴.
목: 낮에 관광시켜드리고 저녁 땐 집에 옴.
금: 낮에 관광시켜드리고 저녁때는 나도 같이 껴서 식사
아니 이거 나랑 상의를 하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어 ㅠㅠ 본식은 둘째치고 결혼식 끝나고 바로 신혼여행도 가는데 코로나 걱정 되니까...
갑자기 통보식으로 나 이렇게 할게~ 이러길래. 내가 앞으로 중요한 건 상의하고 결정하자고 하니까 미안하다면서 정신없어서 얘기를 못했다고 하는데
걍 내가 괜히 걱정많고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