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촌스러우니까 자랑하고 싶어서 글 쓰는거 마즘🙆♀️
그리고 티엠아 구구절절하니까 글은 스킵 너무 가능함
안녕 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한 더쿠야
어제 새벽에 남편 일어나는 소리에 나도 깨서 배웅하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 시간을 확인하니 5시도 채 안 됐더라고
평소에 일찍 출근해도 6시 반은 돼야 나가는 편이라 요새 일이 많이 바쁜가.. 하고 난 다시 기절했는데 알고보니 오픈런을 간 거였음..ㅋㅋ
그러다 퇴근을 했는데, 남편 딴에는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어서 일단 중문 밖 현관에 쇼핑백을 두고 들어왔는데 (나중에 내가 딴 짓할 때 몰래 갖고 들어오려고)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택배 왔나 안 왔나 궁금해서 튀어나가던 나한테 딱 걸려버림ㅠㅠㅋㅋ
암만 봐도 어제 바로 주려던 게 아니었던 것 같은뎈ㅋㅋㅋ 졸지에 동심을 짓밟은 모양새가 돼서 곤란했던 기억..ㅋㅋ
아무튼 본의 아니게 발각된 김에 그대로 받게 됐는데..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이 일에 내 수발에 진짜 고생이 많았거든 농담 아니라 산후 보약은 내가 아니고 남편 먹여야 된다고 따로 돈도 빼놨음..ㅡ.ㅡ
나도 뭐 입덧이나 자잘한 이벤트 다 있었고 임신 자체만으로도 힘든 시기 보냈지만 솔직히 정도가 심하진 않았어서.. (아직 출산 안 겪었지만...^_ㅠ)
그래서 나중에 출산 선물이라는 걸 받더라도 꼭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남편도 같이 챙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케 갑자기.. 네..ㅠㅠ
내가 벙쪄 있으니까 안아주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하는데 평소같으면 눈물 펑펑 났을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났음 너무 놀라서ㅠㅠㅋㅋ
아기 있는 덬들은 알겠지만 진짜.. 임신까지는 자연적으로 된다면 별로 돈 들 게 없지만 출산부터는 돈 들려면 정말 한도 끝도 없잖아 거기다 아기 백일 쯤에 이사 가는데 거기 드는 비용도 만만찮음
근데 어떻게 도대체 뭘 해서..;; 그 큰 돈을 모아서 사 온 건지를 생각하니까 뇌정지가 오더라고...ㅋㅋㅋ (넌지시 물어봤더니 사채는 안 썼어^^라고 하길래 걍 더 안 물음..ㅋㅋ)
결론은 당연히 고맙게 받긴 받았는데 나는 혼자 속으로 해 봐야 woc 정도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뭔가 너무 미안한거야 (사실 현관에서 쇼핑백 마주친 순간만 해도 당연히 woc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왜냐면 난 지금 백수니까ㅜㅜ 진심 땅을 파도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뭘 해 주고 싶어도 조촐하기 그지없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텐데 진심 순간적으로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 주지 싶은 생각까지 들었었음ㅠㅠㅋㅋ
그래서 붙잡고 대화해본 바 요지는 본인이 원해서 산 거라고 하길래 감사하게 품고 잘 사용하기로 했어
https://img.theqoo.net/XdhSB
밥 먹고 풀어봤는데 항간에선 개나 소나 든다고 하지만ㅋㅋ 예쁘긴 예쁘더라
약간 별로 내 생에 만날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서 어색하기도 하고..ㅋㅋ
명품 처음 사는 것도 아니고 선물 처음 받는 것도 아닌데 상황이 이래서 그런지 가격이 가격이라 그런지 사실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지만 결혼 전부터 샤넬백ㅋㅋㅋ 타령을 하더니 기어이 사 왔구나 그래 나야 당연히 좋고 너도 좋다면 됐다 싶기도 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
나한텐 선물 가격보다 마음이 더 값지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겁..나 비싼 선물이라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양 어깨에 무거운 짐 지고도 항상 내 맘 먼저 생각해주는게 새삼 참 감사하다 싶어
찐고생은 이제 앞으로 시작이겠지만 둘이 잘 해 봐야지ㅜㅜ
안물안궁 얘기, 혹시 다 읽어준 덬들 있다면 고마워 다들 행복하자^_^
(호옥시 몰라서 덧붙이는데 신세계 본점에서 구매했고 마침 어제 클래식 라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나봐 첨엔 woc생각하고간 건데 평소 내가 원하던 라인이 없었던데다 보기 힘든 클미가 있어서 사야겠다 싶어서 샀다고 함 한 마디로 운이 좋았음)
그리고 티엠아 구구절절하니까 글은 스킵 너무 가능함
안녕 난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한 더쿠야
어제 새벽에 남편 일어나는 소리에 나도 깨서 배웅하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 시간을 확인하니 5시도 채 안 됐더라고
평소에 일찍 출근해도 6시 반은 돼야 나가는 편이라 요새 일이 많이 바쁜가.. 하고 난 다시 기절했는데 알고보니 오픈런을 간 거였음..ㅋㅋ
그러다 퇴근을 했는데, 남편 딴에는 서프라이즈를 하고 싶어서 일단 중문 밖 현관에 쇼핑백을 두고 들어왔는데 (나중에 내가 딴 짓할 때 몰래 갖고 들어오려고)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택배 왔나 안 왔나 궁금해서 튀어나가던 나한테 딱 걸려버림ㅠㅠㅋㅋ
암만 봐도 어제 바로 주려던 게 아니었던 것 같은뎈ㅋㅋㅋ 졸지에 동심을 짓밟은 모양새가 돼서 곤란했던 기억..ㅋㅋ
아무튼 본의 아니게 발각된 김에 그대로 받게 됐는데..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이 일에 내 수발에 진짜 고생이 많았거든 농담 아니라 산후 보약은 내가 아니고 남편 먹여야 된다고 따로 돈도 빼놨음..ㅡ.ㅡ
나도 뭐 입덧이나 자잘한 이벤트 다 있었고 임신 자체만으로도 힘든 시기 보냈지만 솔직히 정도가 심하진 않았어서.. (아직 출산 안 겪었지만...^_ㅠ)
그래서 나중에 출산 선물이라는 걸 받더라도 꼭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남편도 같이 챙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케 갑자기.. 네..ㅠㅠ
내가 벙쪄 있으니까 안아주면서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하는데 평소같으면 눈물 펑펑 났을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났음 너무 놀라서ㅠㅠㅋㅋ
아기 있는 덬들은 알겠지만 진짜.. 임신까지는 자연적으로 된다면 별로 돈 들 게 없지만 출산부터는 돈 들려면 정말 한도 끝도 없잖아 거기다 아기 백일 쯤에 이사 가는데 거기 드는 비용도 만만찮음
근데 어떻게 도대체 뭘 해서..;; 그 큰 돈을 모아서 사 온 건지를 생각하니까 뇌정지가 오더라고...ㅋㅋㅋ (넌지시 물어봤더니 사채는 안 썼어^^라고 하길래 걍 더 안 물음..ㅋㅋ)
결론은 당연히 고맙게 받긴 받았는데 나는 혼자 속으로 해 봐야 woc 정도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뭔가 너무 미안한거야 (사실 현관에서 쇼핑백 마주친 순간만 해도 당연히 woc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왜냐면 난 지금 백수니까ㅜㅜ 진심 땅을 파도 돈 나올 구멍이 없어서 뭘 해 주고 싶어도 조촐하기 그지없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텐데 진심 순간적으로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 주지 싶은 생각까지 들었었음ㅠㅠㅋㅋ
그래서 붙잡고 대화해본 바 요지는 본인이 원해서 산 거라고 하길래 감사하게 품고 잘 사용하기로 했어
https://img.theqoo.net/XdhSB
밥 먹고 풀어봤는데 항간에선 개나 소나 든다고 하지만ㅋㅋ 예쁘긴 예쁘더라
약간 별로 내 생에 만날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서 어색하기도 하고..ㅋㅋ
명품 처음 사는 것도 아니고 선물 처음 받는 것도 아닌데 상황이 이래서 그런지 가격이 가격이라 그런지 사실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지만 결혼 전부터 샤넬백ㅋㅋㅋ 타령을 하더니 기어이 사 왔구나 그래 나야 당연히 좋고 너도 좋다면 됐다 싶기도 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
나한텐 선물 가격보다 마음이 더 값지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겁..나 비싼 선물이라 가식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양 어깨에 무거운 짐 지고도 항상 내 맘 먼저 생각해주는게 새삼 참 감사하다 싶어
찐고생은 이제 앞으로 시작이겠지만 둘이 잘 해 봐야지ㅜㅜ
안물안궁 얘기, 혹시 다 읽어준 덬들 있다면 고마워 다들 행복하자^_^
(호옥시 몰라서 덧붙이는데 신세계 본점에서 구매했고 마침 어제 클래식 라인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나봐 첨엔 woc생각하고간 건데 평소 내가 원하던 라인이 없었던데다 보기 힘든 클미가 있어서 사야겠다 싶어서 샀다고 함 한 마디로 운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