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독립, 혈육은 결혼했고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에 부모님 댁으로 모이는데
나는 그게 너무 너무 스트레스라서 밤에 잠도 안와ㅠㅠㅠㅠ
부모님은 전에는 혈육이 맘에 안들어서 볼 때마다 무시하고 면박주고 하다가
요즘에야 혈육 하는거가 본인들 맘에 들어서 혈육 좋아 죽는데
혈육은 그런 부모님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서 진짜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살려고 하고
혈육 배우자는 그런 혈육과 부모님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고...
진짜 다 모이면
부모님은 혈육 부부한테 계속 이거저거 말 걸고 물어보고 그러는데
혈육은 다 무시하고 나중에는 혼자 방에 들어가버리고
혈육 배우자는 뻘줌하게 있다가 혈육이 방으로 같이 데리고 가 버리고
그러면 부모님은 속상해 하시고의 연속
물론 부모님이 잘했다는거 아님 나도 한번 크게 일 날줄 알았음
혈육이 너무하다는 것도 아님 걔는 진짜 할 만큼 했고 정말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으면 좋겠음
근데 나는 그 분위기가 너무 싫어.. 너무 스트레스야ㅠㅠㅠㅠ
그 뻘줌하고 어색한 분위기와
계속 끊기는 대화와
거실에 남아있는 부모님과 방에 들어가 버리는 혈육과
그걸 지켜보는 나...
진짜 너무 숨막혀서 밤에 잠이 안옴ㅠㅠㅠ
어제는 꿈도 꿨어ㅠㅠㅠㅠㅠ
앞으로 돌아올 설날과 아빠 생신이 무서워서 달력 보기도 싫으다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