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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친구가 연애시작했는데 속상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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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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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터 친구가 너무 아까워서 싫었어
지난 번 연애가 힘들었고 오래 외로워한 거 알아서 그래 뭐 데이트라도 해라 싶었는데 어느덧 1년가까이 만나고 있고 계속 좋아해

우리가 어린 편은 아니고 조건 보고 만날 건 아닌 거 알지만
남자는 열살 많은데다가 결혼한 적도 있어. 전부인이 키우는 아이들도 있어.
내 친구는 뭐 하나 평균보다 부족한 거 없어..

좋아하는 사람이고 이제 그사람과 지내는 게 생활이니 자꾸 얘기를 하는게 듣기 싫어. 물어보지도 않고.
친구도 느끼겠지.. 그래서 대화가 점점 줄어들어. 친구를 잃는 게 슬퍼.
내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나한테도 의미가 있는 사람이니까, 몇번 같이 만난 적도 있어. 나름대로는 노력해 본건데 둘이 있는 걸 직접 보니까 더 속이 상하고 맘이 안좋았어.
물론 걔가 좋아하는데는 자기만 아는 매력도 있을거고 둘이 통하는 부분도 있는 거 아는데.. 내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는건데

그냥 이렇게 멀어지는거겠지?
남친 생겨서 부러운건지 나도 내맘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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