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이 진짜 짜증남.
소,논팔아서 대학보낸 귀한 막내아들임
40넘도록 할머니랑 살면서 할머니가 다 해줘서 라면만 겨우 끓이는 정도 마트도 못가고
생필품 어디서 사는지도 몰라
단골 멘트 -누나 이건 어디서 사, 누나 양말은 어디서 사, 이딴 질문임
지금 50넘었고 10여년 부터 할머니 아프셔서 우리가 모시니까 혼자서 살고있음
2년전에 명절에 와서 할머니랑 구경 좀 가쟀더니 사람 많은데 울렁증 있어 못간다. 하면서 잠자고 먹고 하다 갔음
이번에는 쇼파랑 티비와 혼연 일체 되서 하루 종일 리모컨 들고 있고 나 거짓말아니고 삼촌이 쇼파 차지해서 우리식구 이틀간 쇼파에 엉덩이 못붙여봄
엄마가 관절이 안좋아서 바닥에 앉기 힘든데 짜증남
할머니 기저 질환 환자라 먹는 거 조심하고 있고 식사도 신경쓰는데, 계속 커피 드리려고 하고 (우리는 잘 안드림)
낮에 우리 성황에 못 이겨 산책 한번 하더니 피곤하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초저녁부터 할머니 재우려고 하고 할머니가 주무셔야 본인이 할머니 안봐서(?) 그런것 같음
할머니 다리 주무르라고 하면 두번 주무르고 할머니 싫어하는 행동 골라 하고 드시면 안되는거 드리고 ...
할머니가 부르면 존나 짜증나게 엄마 왜 불러 하고
아까는 존나 정떨어지게 말함
엄마가 삼촌온다고 반찬 신경썼음 (반찬시원찮으면 할머니가 속상해 하실테니) 삼촌이 혼자사니까 이것저것 먹고싶은거 요구도 했고 .....
겁나 잘먹어 놓고 아까 늦은 저녁에 이모가 옴 이모는 야간일하고 오셨는데 우리엄마 고생한다고 먹을걸 바리바리싸오고 생필품도 가져오고하셨음
엄마는 이모가 싸온 음식으로 이모 저녁을 차려드림
삼촌이 완전 이상하다고 자기는 반찬 한가지에 밥 주더니 막내누나는 반찬이 몃가지냐고 함
자기만 밥상에 밥정식으로 차려주고 엄마는 할머니남긴거 먹고 나도 내가 차려서 먹었는데 그게 말이야 방구야
엄마가 넌 내가 너 생선좋아해서 비싼거 사다 조리고 이것저것 무치고 해서 밥차려주니까 그런 말하냐고 생선도 너만 준거라고
작은 누나는 자기가 나 고생한다고 싸온거 니가 반찬 다 먹고 없어서 꺼내놓은거고
우리집엔 엄마(할머니)가 우선이라 반찬 한가지 이상 놓고 먹어본 역사가 없다 넌 그걸 아냐 하는데 미친 말을 안듣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