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셨어 전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갑자기
원래 유머감각도 대단하신 분이고 재미있으신 분이었는데, 사실 할머니랑 귀농하신지도 오래되셨거든? 근데 갑자기 찾아뵀는데 발음도 어눌해지신 거야
뇌 검사도 하고 그랬는데 별 이상이 없대
어눌해지신 것 그 자체보다는 할아버지가 유쾌하신 분이었는데 잘 말씀도 안하시려고 하고 사실 말씀하셔도 우리가 되물어야 하니까 그게 너무 죄송스럽고(죄송한 일이 아니라고 해도) 어른들도 할아버지 언어 문제로 쑥덕거리는 게 더 스트레스실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암튼 그래서 기분이 참 미묘하고 착잡하다
과묵해지셔도 오래오래 같이 사셨으면…
원래 유머감각도 대단하신 분이고 재미있으신 분이었는데, 사실 할머니랑 귀농하신지도 오래되셨거든? 근데 갑자기 찾아뵀는데 발음도 어눌해지신 거야
뇌 검사도 하고 그랬는데 별 이상이 없대
어눌해지신 것 그 자체보다는 할아버지가 유쾌하신 분이었는데 잘 말씀도 안하시려고 하고 사실 말씀하셔도 우리가 되물어야 하니까 그게 너무 죄송스럽고(죄송한 일이 아니라고 해도) 어른들도 할아버지 언어 문제로 쑥덕거리는 게 더 스트레스실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암튼 그래서 기분이 참 미묘하고 착잡하다
과묵해지셔도 오래오래 같이 사셨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