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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같이 사는 이모가 계시는데 내가 집안일을 해야하나 싶은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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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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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욕부터 박을까봐 

현재의 나는 집안일을 하고 있다고;;;; 알려둠 ㅜㅜ 


우리집은 사정상 4명의 가족이 다 떨어져 살고 있어

아빠는 사업때문에 다른 지역에 가 계시고 한달에 두번 보름, 월말 집에 옴

엄마는 본가에 사시고 나는 서울에 살았고 남동생은 외국에 삼. 

근데 우리 엄마는 혼자 사시는게 아니라 내게는 이모인.. 친언니랑 같이 살고 있음 

그니까 우리 엄마랑 이모가 같이 살고 계셔. 이렇게 사신지는 10년도 넘었어.

이모의 경우 아들들은 다 독립했고 (한명은 외국) 이모부랑만 사시다가

이모부가 급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그 집을 정리하시는 과정에서

잠깐 우리집에 오신게 어쩌다보니 그냥 쭉 이렇게 됐어. 

엄마랑 이모네는 다른 이모 한분까지 자매가 아주아주 친한편이야. 

나도 이모들과 매우 친함ㅇㅇ 우리 아빠나 동생도 다 ㅇㅇ 


우리 엄마는 9 - 6 직장이 있고 

이모는 직장까진 아닌데 취미?로 하시는 규칙적인 일은 살짝 있음 

애초에 뮤지션이셔서 취미와 일의 경계가 모호한 분이셔

암튼 엄마보다는 이모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이 많으니

이 집의 집안일은 대부분 이모가 약간 도맡아 하고 계셨음 

빨래, 청소.. 음식.. 다.. 엄마가 하시는건 딱히 없는거 같어

물론 엄마가 주말에 대청소 같은건 가끔 함ㅇㅇ

엄마라고 일 빼고는 노는건 아니야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근처에 사셔서 매주 찾아뵙고 나름 머리 아픔. 

암튼 식료품 사고 이런거도 딱히 그냥 선 긋지 않고 살때 사고 

이런식으로 그냥 자매 두분이 살고 계셔


이모도 경제적으로 어려우셔서 우리집에 계시는건 전혀 아냐. 

큰이모부 고위공무원이셨는데 순직하신거나 마찬가지라

연금도 상당히 나오시고 5층 건물도 한채 있으심. 

심지어 엄마랑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작은 평수 아파트도 한채 사셨어ㅋㅋ

거긴 월세주고 계속 우리집에 사셔 (불만이라는거 전혀 아님) 

그냥 혼자 사시기 위롭고 우리 엄마도 혼자 살기 외롭고

엄마는 일하느라 집안일 하기 힘든데 (집도 원래 가족 다 살던집이라 50평대라 넓음..)

이모는 마침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고 집안일도 더 잘하고 하시니까 

두분이서 그냥 이해관계가 맞아서 같이 산다고 보는게 맞음ㅇㅇ


암튼 그랬는데 내가 최근에 내 서울집을 빼고 이 집으로 이사를 옴

재택근무가 내년까지 길어지면서 굳이 서울 전셋집을 연장할 필요 없겠다 싶어서 

집을 빼버리고 일단 집에 내려왔어

근데 전에 하루이틀 왔다 갔을때는 나도 놀러오니까 그런게 좀 신경이 덜 쓰였는데

이제 내가 이 집에서 하루종일 근무를 하고 막 이러니까 

이모하고의 일이 조금 신경쓰이는거 (나쁘게 신경쓰이는거 ㄴㄴ 이모랑 사는건 좋음 ㅇㅇ)


예를들면 내가 화상회의 끝나고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려고 그릇들고 싱크로 가면

이모가 막 놔두라고 하면서 설거지를 못하게 하셔.. 

그리고 내가 막 식탁에서 작업하면서 업무 보고 있는데 

혼자서 거실에서 이불 이리 들고 저리들고 하면서 또 청소기 돌리시고 (청소기 돌리는건 문제 ㄴㄴ)

막 빨래 다 된거 들고 나르시고 ㅜㅜ 

근데 내가 은근 이게 가시방석인거야 ㅠㅠㅠ 어른이 일하는데 앉아있는거 같고 ㅜ 

그리고 내가 어린애도 아닌데 이 나이 먹고 아무리 하지 말라고 그랬어도 

설거지 하나 안 하고 있는게 뭔가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근데 진짜 이모가 하지 말라고 막 하심 ㅜㅜ 

그걸 넘어서서 막 이모 내가 콜록거리고 있으면 수면양말 가져다 주시고 생강차 끓여주시고 그래.. 


근데 이게 나도 신경쓰이는거도 한두번이지 

내 낮시간은 아무리 재택이긴 해도 업무시간이지 노는 시간이 아닌데

이모가 그럴때마다 도와드리기도 좀 힘들거 같아 ㅜㅜ 

이모는 평소처럼 집안일 하시던 시간에 일하시는거 뿐일텐데.. 

이 문제로 주변에 내가 어떤식으로 하면 좋을지 물어봤는데 

엄밀히 따지면 내 부모님 집에 이모가 계시는거니 업무까지 하고 있는데 그 정도는 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친구랑

아무리 그래도 공주도 아니고 가만히 있으란다고 있냐고 본인이 이모의 자식들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싫다는 친구가 공존하고 그러네 


사실 나는 내가 할수 있으면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은데 

나는 성향 자체가 별로 막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냐ㅜㅜ

좀 느긋하고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스타일임.. 그래서 사실 양말 벗어뒀다고 진짜 1분내로 빨래통에 넣고

다 먹은 물통 그때그때 버리고 이러지 못하겠어 ㅜㅜ 

근데 이모는 그런 분이셔서 내가 막 못 따라가는것도 있는거 같아 

하 어떻게 하면 좀 맘 편히 이 모든것에 적응해서 다같이 맞춰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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