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호선 라인 살던 때 얘기임
인천에서 서울가는 1호선열차는 7호선으로 환승하는 온수역에서 맨 끝칸에 자리가 생기는 경우가 왕왕있음
환승구가 양 끝칸쪽에 있기 때문이지..!!
나는 그래서 늘 앞자리 사람이 내리는걸 노리고 앞에 서서 대기를 탐
그날도 내 앞자리 사람이 온수역에서 내려서 내가 앉았는데
내 옆구리에 뭔가 처음보는 가방이 있었어
올려다보니 웬 아줌마가 나를 빤히 노려보고 있었다
이게 전설로만 듣던 가방던지기인가
나는 여기서 질수없다고 생각해서 그 아줌마를 같이 빤히 노려봄
그아줌마도 참 끈질기게 ㅋㅋㅋㅋ 오류동역까지 계속 나에게 비키라는듯이 쳐다봄
당연히 난 안비킴 내앞에 자리나서 내가 앉은거니까 난 당당함
결국 그 아줌마가 궁시렁거리며 자기 가방을 들고 자리를 피함
내가 이겼다!!!
승리감에 도취해 미리 역에서 구입한 우유속에 모카치노를 흡입하며 그날도 앉아서 출근 성공! 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