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덬 부산에서 대학다닐 때 집이 경기도로 이사를 가버림..ㅋㅋㅋㅋ
졸업하고 집에 올라온지 3년 째 이 곳에 친구 단 1명도 없음
고향친구들, 대학친구들 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음ㅋㅋㅋ....
그나마 대학은 여러 지역 애들이 많이 오니까 내가 이사온 쪽에 사는 친구들 있었는데
그 친구들 마저 해외취업해서 현재 대한민국에 안계심ㅋㅋㅋ
지금도 난 혼자 밥먹고 혼자 놀러 다니고 있다
혼자 밥먹는 걸 혼밥이라고 줄여서 부르는 거라는 걸 얼마전 알았음ㅋㅋ
심심하던 찰라 내가 그동안 다녀본 소감풀어봄..
1 각종 도너츠토스트 or 패스트푸드점
여기가 제일 편함. 몇명 왔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눈치 안봐도 되고
그날 땡기는 메뉴 시켜서 막 쳐먹고 깨끗하게만 치우면 아무런 문제없음.
나덬 으깬 고기류는 별로 안좋아해서 새우버거를 자주 먹는데 롯데리아의 와일드 쉬림프가 젤 맛남
2 김밥or만두집
여기는 워낙 혼밥이 많은 곳이라 신경 쓸 필요 전혀 없음~
거기다 잘 찾아보면 만두집들은 맛집들 종종 발견하게 되서 아주 좋음.
내가 사는 쪽에 보영만두라는데가 있는데 여기가 이쪽에서 유명하다고 함.
쫄면과 군만두 시키고 흡입하면 아주 만족스러움
3 떡볶이집
내가 밀떡과 순대를 흡입하고 있을 때 시선을 느낀 때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어린 학생들 네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먹는데
내가 그 옆자리에서 먹고 있어서;; 애들이 좀 수근수근 거리긴 했음.
그러나... 너네라고 영영 친구들이랑 같이 먹을 날만 있을 거 같냐?ㅋㅋ
5 국밥집
콩나물국밥, 감자탕, 해장국, 육개장, 설렁탕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혼자가서 먹기 아주 편한 곳. 아저씨들도 혼자 와서 드시는 분들도 많고
점심 시간 가면 대부분 직장다니는 분들이 모여서 오기 땜에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기 바쁨. 편하게 먹을 수 있음.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은데 집에 국이 없을 때 나가서 한그릇 땡기면 최고 좋다.
6 돈가스집. 국수집, 중국집
위와 동일. 그냥 맛있는집 물색해서 아무때나 가서 먹으면 맛있음..ㅋㅋ
-----------사실 돈가스집 까지는 누구나 혼밥 할 수 있는 곳이므로 혼밥 축에도 못낀다고 생각한다.. 그냥 밥먹는 거임..
여기서부터가 혼자 들어서면 점원들이 조금 당황하는 경향이 있는 부류임.
5 파스타집
처음 들어가기가 어렵지. 소스가 입맞에 잘 맞는 곳을 몇 곳 정해놓고 나면
분식집들보다 더 자주가게 되는 경향이 있음.
먹고싶은데 혼자가기가 좀 그렇다면 점심 저녁 피크타임 살짝 빗겨간 브레이크 타임 앞뒤를 노리면 괜찮음.
6 칵테일바
바텐더들이 혼자 오면 처음에는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그랬는데
몇번 들르고 안면 생기고 나면 그 뒤엔 더 신경 써주고 그런다. 술집은 다 그런듯.
부모님과 맥주나 막걸리 한잔씩 기울이기 시작한 이후로 최근엔 안간지 오래됨.
7 야구장
혼밥 하러 가는 곳은 아니지만 혼자가서 경기 시작 전 먹으면서 배 채우고 선수들 응원하면 아주 좋음
시원한 바람과 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응원이 있는 이곳이 천국임.
8 술과 함께하는 음식점들.. 나덬은 곱창집
처음 갔을 때 알바생 동공이 아주 흔들림을 느낌ㅋㅋ 내가 좀 미안했음..
DMB로 야구 중계를 보며 먹으니 아주 꿀맛이었음.
이런 술과 음식이 함께 가는 곳에서는 만석인 곳을 노리는게 젤 좋은듯.
나도 술마시는 곳은 좀 그런가 했는데..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고 아무도 신경 안쓴다.
나에게 신경써주는 단 한사람.. 온리 알바생.. 고마운 알바생..♡
8 앞으로 가보려고 하는 곳..
패밀리레스토랑.. 내가 스테이크를 안좋아해서 혼자 가본 적은 없는데..
얼마전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갔다왔어. 그러나 스테이크는 역시나 내 입맛엔 별로..ㅋㅋ 고기가 땡길 때 도전해 보고싶음
치킨집..
치킨은 집에서 시켜먹는게 더 많다보니 가본 적이 없는 듯.
야구중계 보며 치맥 도전해보고 싶다ㅋㅋㅋ
나덬의 그동안의 외톨이 생활을 돌아보니 밥 먹는 곳은 왠만한 데 다 가본 거 같음..
난 여기서 친구를 못만들어서 앞으로도 혼밥 할 것 같다는 후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