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영화를 보러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영화 보러 갔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겸사겸사 봤음.
일단 럽라는 게임 (스쿠페스) 하고, TVA는 1기만 챙겨 본 덬이야. (2기 할 때 이래저래 너무 바빴기에 타이밍도 안 맞았고, 이래저래 구설수에 휘말렸던 것도 있고 해서)
자세한 줄거리 같은 건 스포가 되니 제외하고 일단 극장판 종합적인 평가부터.
대화를 나누거나 밥을 먹거나 하다가 갑작스레 뮤지컬 파트로 넘어가는 부분이 몇 번 있는데 (디즈니 영화나 발리우드 영화 생각하면 될 듯) 처음에는 적응 안 되고 살짝 오글거리긴 했는데, 노래나 연출이 괜찮은 편이어서 그럭저럭 만족했음.
1학년 트리오, 2학년 트리오, 3학년 트리오가 각각 유닛곡(?)을 갖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1학년 트리오 유닛곡이 가장 취향이었어. 뭐,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1학년인 것도 영향을 주었을 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 배제하고 봐도 곡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해.
내 기억이 맞다면 중간 공연(?) 곡이 지난 주 엠스테에서 싱글랭킹 3위, 마지막 공연(?)곡이 2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간 공연곡 연출이 굉장히 좋았던 느낌. 오히려 마지막 공연곡인 서니데이송(?)은 조금 별로였던 것 같아.
다만, 엔딩곡인 '우리들은 하나의 빛' 이 정말 좋았음. 곡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사가 참 좋더라고. '러브라이버' 내지는 '팬'이라고 부르기 힘든 나도 그 가사 보면서 살짜쿵 감동 받을 정도였으니 팬들이라면 진짜 감회가 새로울 듯 싶더라. 실제로 내 옆자리 앉아있던 아저씨는 엔딩 보면서 펑펑 울기도 했고 (...)
팬들이라면 꼭 보기를 추천, 팬이 아니지만 러브라이브에 관심이 있거나 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 번 봐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