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왤케 싸우는지 냥이들이 말이야.
우리집은 높은 층이고 아파트 단지라서 소리가 더 울리고 잘 들리나봐
나는 전생에 고양이였는지 고양이 소리를 참 잘 들어 ㅠㅠㅠㅠ
오늘도
이야야아아아아옹
우에에에에에에옹
끼야아아아아아아옹
난리가 났길래 어딘가 어딘가 베란다에 붙어서 찾다가 찾았음!!
심지어 바로 우리집 앞동 화단 ㅠㅠㅠ
저대로 뒀다가는 싸움나서 하나 모가지 뜯어져나가거나
인간에게 발견되서 해코지 당하겠다 싶어서
ㅠㅠㅠㅠㅠㅠ
버선발로 닭가슴살 들고 뛰어나갔어
고등어 무늬냥이
화단 풀숲에 숨어있는 냥이한테 난리치고 있어가지고
발을 구르며
하지마하지마!
외쳤어 ㅠ
근데 이 고등어자식이 겁도 없나봐
나를 안 무서워 해!!???"???
야 나 사람인데???/ 어리둥절
결국 내가 고등어냥의 주의를 끄는 사이에
화단 풀숲에 숨어있던
검정 턱시도 무늬에 흰양말 신은 쪼그만 냥이가 헐레벌떡 도망가서 상황 종료.
도망가는 냥이를 고등어자식이 어찌나 무섭게 쫒아가는지,
심장이 콩닥거리셔 혼났네.
ㅠㅠㅠ
둘다 처음 보는 숯냥 같은데 어디서 온거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
들고나간 닭가슴살은
괜히 옆에 지나가다 땡잡은 자주보는 울 동네 올검냥이가 먹었음.
근데 이게 한 두번이 아님 . 요새 엄청 싸움 말리고 다님
이러다 우리 동네 냥이계 평화왕 먹을기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