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덬은 여동생이 한 명 있고 5살 차이임.
보통자매들보다 엄청엄청 각별하고 그런 사이는 아니고 걍 보통 자매들처럼 적당히 티격거리고.. 내가 언니니까 고민 들어주고 먹을거 더 사주고 하는.. 언니임 ㅠ
근데 오늘 동생이 얼굴 빨개진 채로 "언니한테 말하고 싶은게 있어" 라고 하는 거야..
직감이 왔어. 썸남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그 남자애 행동이 영 미적지근해서 내가 맨날 '야 걔는 진짜 아니다 ㅡㅡ' 라고 햇단 말임 ㅎ..
근데 계속 얼굴 빨개진 채로 우물쭈물 거리길래 "왜. 걔랑 사귀냐?" 라고 했더니 고개를 꾸닥꾸닥..거리는거임.
나덬 순간 헛웃음 허 ㅋ 나오더니 눈물이 갑자기 터져버림....
동생이 왜그러냐고 당황하는데... 나덬도 왜이런지 모르겟어 ㅠ 내가 애땜에 운 적이... 중학교 졸업식날 졸업하는 모습 보고 운적 빼곤 한 번도 없었음
솔직히 내가 오바하는 거일 수도 있는데... 내가 소중하게 다뤄주고 아끼고 나쁜거 안 보게 하면서 키운 동생이 ㅠ 그 시커먼... 하 다른 남자랑!!!!! 사귄다는게...
존나 인지부조화오고,,, ㅅㅂ 애 19살인데...ㅠ 고 3이 지금 무슨 생각이냐고 화도 나고... 그 남자새끼한테 너무 화가 나는 거임... ㅅㅂ,,
나덬 정상 아니지... ㅅㅂ....ㅠ?? 맘같아선.. 그 남자애한테 순진한 내 동생한테 지금 머하는 거냐고 존나 패고 싶음....ㅅㅂ... 동생이 "오늘이 8일쨰야"라고 하는데 존나 억장 무너짐 ㅅㅂ...ㅠㅠㅠㅠ 언니도 이런데 엄마아빠는 더 하시겠지? 동생이 엄마아빠한텐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한느데.. 하... 당근 말 안 하는데 ㅠ ㅅㅂ... 암튼 존나 싱숭생숭해서...
여따가 글 써봄... 다른 언니덬들도 동생한테 애인 생겻을 때 이런적 잇음...? 내가 너무 동생을 아기라고 생각하나? 아기 맞긴 한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