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화상때문에 인생 첫 입원한 초기..(TMI 다수)
1,783 17
2022.01.19 16:48
1,783 17
건강체질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허약하지도 않은 사람이라
그냥 가끔 배아프면 약타오고...어릴적에 턱찢어먹었을때도 응급실에서 꼬매고 그냥 집갔었던 그런 인간인데ㅠㅠ

어제 제사때문에 친척집 가서 튀김하는 도중 친척이 기름 좀 간다고 불 끈지 1초도 안된 냄비 들어서 내옆에서 통에 부으려다가 손을 놓쳐서 그대로 내 무릎에 부었음..

난 내가 냉정한 편이라고 믿고있었는데 막상 나한테 부어지니까 어 이게 뭐지..?싶고 멍한 상태인데 엄마가 xx아!!하고 부르는 소리에 정신차려서 바로 바지벗고(청바지였음, 다행히 아예 꽉 끼는 바지는 아니었어서 잘 벗겨졋어) 화장실가서 흐르는 찬물에다가 계속 대고있었음
비위생적이라 바르기조차 싫었는데 모든 친척들이 입모아서 계란 흰자 바르라길래 그것도 대충 바르고, 시골 병원가서 1차 처치함
그때는 왼쪽다리는 수포 조그맣게 올라온 정도였고, 오른쪽은 그냥 희게 부풀어올라서 거기서 드레싱해주고 붕대 칭칭 감아주고 진통제+파상풍 주사 맞고 그대로 집(여기도 본가는 아님)왔음. 내일이나 모레쯤 화상전문병원 가보라고 의사가 덧붙여줬고.
진통제먹고 나서는 계단 오르내릴때빼고는 살만한정도의 아픔이라 난 큰일 아니겠자 싶었어...

오늘 화상전문병원으로 와서 이제 어제 처치한거 떼봤는데
왼쪽이 진짜 수포가 무릎전체를 덮을정도로 크게 올라와있고 오른쪽은 작은 수포들 살짝 올라온정도고
의사가 심각하다고 혀차면서 수포 자르고, 오른쪽도 터트려주고 소독해주면서 일주일 입원하면서 경과보래서 입원수속 밟고 현재 올라와있는 상태! 근데 본가근처 병원으로 옮겨야 엄마 마음이 편안할 거 같다고 해서 조금있다가 다시 본가로 출발할거같아ㅋㅋㅋ(특:본가서부터 현재입원병원까지는 차로 5시간 달려야함)
글고옆에 병명 적혀있는거 보니까 Scalding B/Deep 2 9%되어있더라고
검색해보면 걍 끓는거에 덴거_심재성 2도 화상이라는거같고..

코시국에 입원하려니까 코도 뚫리고... 마스크도 계속 쓰고있어야하고..애들 병문안은 오지도 못하고 불편한게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게 하필 첫ㅠㅠ 입원이라니 슬퍼서 써본 후기임... 본가 근처 병원으론 또 언제출발하지 심란하다ㅎㅎ;

그리고 나한테 기름부은 친척어른은 고의가 아니라고는 해도 나한테 미안하단 말도 한마디 없고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해서 엄마도 나도 개빡친관계로 나는 영원히 그분들 안볼 예정^_^ 아니면 입원해서 나온 병원비 그대로 청구할까봐ㅋㅋ.. 병원비 존나 이것저것 뽕뽑고 청구해야지 쉬벌ㅠㅠ

아 화상으로 병원오면 병원비 진짜진짜 비싸니까 착한 더쿠들은...화상 입지않도록 주의하기..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세상의 주인이 바뀌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예매권 증정 이벤트 294 04.24 20,8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7,9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00,74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04,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96,26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87,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75 그외 소리나는 방향을 몰라서 일상이 난감한 중기 3 09:59 175
178974 그외 실행력을 높이는데 좋은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초기 2 09:50 80
178973 그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뇌심혈관 보험 가입했는지 궁금한 후기 1 09:20 96
178972 영화/드라마 점잖은 생활일본어?가 나오는 드라마 추천받고 싶은 중기 3 08:55 177
178971 그외 나같은 경우에는 유모차 어떤걸 사는게 좋은지 궁금한 후기 18 08:45 264
178970 그외 현실도피중인 중기 4 02:06 657
178969 그외 내가 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 중기 4 01:03 253
178968 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9 00:55 743
178967 그외 미술관 싫어하는 나 유럽여행 준비 중기 11 00:22 529
178966 그외 가족과 멀어지는 이유가 이러면 내가 이기적인가 하는 후기 8 04.24 690
178965 그외 6개월 아기엄마인데 교구나 전집을 뭘 들여야할지 고민인 중기 21 04.24 643
178964 그외 아빠가 왜 이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는 중기 13 04.24 1,131
178963 그외 유부덬 가슴성형 진짜 고민되는 후기...ㅜㅜ 32 04.24 2,457
178962 그외 결국은 잘 살고 있는 듯한 후기 19 04.24 1,575
178961 그외 7개월 아기 문화센터 강의 조언 구하는 중기 14 04.24 560
178960 그외 대장내시경 혈압약만 먹고 오라고 하는데 혈압약이 뭔지 모르는 상태야ㅠㅠ 6 04.24 881
178959 그외 잡덬이 더쿠존 인테리어한 후기 (스압) 33 04.24 2,119
178958 그외 취업날개 면접복장 대여서비스 실망한 후기... 4 04.24 1,339
178957 그외 사는거 자체가 힘들면 어떡하나 궁금한 중기 3 04.24 616
178956 그외 카톡 오픈챗에 팽당한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는 후기 15 04.24 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