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서글펐던 명절 후기..
3,319 36
2021.09.23 13:21
3,319 36


결혼한지 2년 됐어.

솔직히 우리 시어머니는 상위 10%안에 드는 시어머니라고 생각해.

시집살이 전혀 생각도 없으시고,

시댁 가면 노는 사람이 하는거지 일하는 너는 바쁘지 하며 설거지 한 번 안시키심

음식도 마찬가지로.. 차라리 나가 놀으라고 하심... 



근데 문제는 친정이야.



우리 부부가 지방 살고 친정도 시댁도 둘 다 경기도라 역귀성으로 올라감

친정-시댁 차로 15분거리고,

사실 시댁도 아니고 원래 우리 신혼집인데 시어머니가 거기서 차례를 지내시는거임.


그러니, 당연히 우린 친정가서 자고 올 일이 없음..

친정도 방이 2개나 남지만, 당연히 내 집 놔두고 친정서 잘 일이 없잖아.

차로 15분거린데..



근데 나덬은 새아버지랑 컸어

지금 친정엔 엄마 아빠 두분 사시는데,

차례는 친정에서 지낸다고 하고 내친정으로 새아빠의아들 새아빠의동생 새아빠의엄마가 와서 차례 지냄.

명절음식은 당연히 엄마 혼자하고.


솔까 새아빠 가족들이랑 나랑 안친하고 안편하고 진짜 힘들어.

새아빠랑은 어찌저찌 괜찮은 부녀지간이지만..



대강 상황이 이런데,


이번 명절이 토일월화수 잖아.

그래서 월요일 저녁에 친정가서 밥먹고 화요일 점심 전에 우린 다시 지방으로 내려올 계획이였는데,


엄마가 너무 화를냄.

친정에서 자고 가지도 않는다.

너 음식 안하면 나 혼자 고생하는데 니가 우리집 와서 도와야지.

왜 명절 쇠고 와서 천천히 있다가 갈 것이지, 왜 전날 왔다가냐 등등...

기타등등의 명절히스테리를 시집간 딸한테 부림...



사실 나도 친정가서 친정엄마 붙들고 어리광도 부리고 편하게 쉬고 싶은데

친정엄마는 왜.. 자꾸 나만 보면

내가 힘들게 사니까 니가 날 도와라.

친정갔다고 뭐 친정엄마가 밥차려주고 이런거 1도 없고......  오히려 항상 바라기만 함........

뭐 필요한거 있냐고 묻지말고 돈으로 내놔라..


자꾸 이런식으로 하니까 나도 진짜 친정 가기 싫어짐..

그러면서 한편으론 되게 서글프다....

남편 보기도 좀 민망하고 부끄럽고...


결혼하면 명절스트레스 좀 덜할까 했는데..

걍 이건 어쩔수 없는 평생 숙제같아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클리오 X 더쿠🤎] 더 뉴트럴하게 돌아왔다!! 가장 나다운 퍼스널 브로우 <클리오 킬 브로우 오토 하드 브로우 펜슬(UPGRADE)> 체험 이벤트 1539 04.16 81,986
공지 ┴┬┴┬┴┬┴ 4/20(토) 오전 8시 서버 작업 공지 ┴┬┴┬┴┬┴ 16:51 5,7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6,2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790,6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578,9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05,70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60,0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58 음식 망고시루 간단 후기 20:30 56
178957 그외 우울증인간 연애가 힘든 중기(한탄주의 20:15 65
178956 그외 정신과 3번째로 바꿔본 중기 19:49 59
178955 그외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를 읽고있는 후기 1 19:48 63
178954 그외 여덬들 남의집에서 생리대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한 후기 14 19:23 436
178953 음식 공주옷입고 핑크리본소금빵 머근후기 6 19:20 379
178952 그외 며칠 동안 바디워시 없이 only 물로만 씻어본 후기 5 19:05 395
178951 그외 대학병원에서 서울대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데 이미 서울대에서 전원 거절당한 중기 4 18:22 617
178950 그외 운동해서 왜 좋은지 어떤 효과 봤는지 알려주면 좋겠는 초기.. 13 17:52 330
178949 그외 육아중인 덬들의 육퇴후 꿀템(?) 궁금한 초기 9 17:47 291
178948 그외 짝남을 포기해야할거 같은 중기 22 16:57 952
178947 그외 시공업체는 다 이런지 궁금한 후기 5 16:18 390
178946 그외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처음 타는데 궁금한 후기 8 15:59 520
178945 그외 KBO 한국 프로야구 입덕한지 3주된 후기 6 15:05 377
178944 그외 우울증 나은덬 어떻게했는지 궁금한 중기 8 14:32 321
178943 그외 사무실앞에서 시위하는데 어디에 신고해야하는지 궁금한 초기 15 12:14 1,395
178942 그외 혹시 이거 곱등이야,,,?초기(12배 줌 벌레사진 주의) 15 11:03 700
178941 그외 임신중인데 역아라 제왕절개 날짜 잡은 중기 25 09:01 1,438
178940 그외 연이은 면접실패로 공황 온 것 같은 후기.. 10 05:21 1,258
178939 그외 인생을 너무 힘주고 사는게 힘든 후기 ㅋㅋㅋ 3 02:12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