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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힘들어 (긴글주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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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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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아빠 때문인데...
아빠가 항상 내 몸에대해 평가질을 했어
나 고딩때부터니까 한 6~7년 됐네
같이살땐 뭐 엉덩이가 살쪘네 다리가 쪘네 이런말들 자주했고
내가 대학오고 떨어져살면서 살이 좀 빠졌는데
그러고 집가니까 얼굴 보면서 하는말이 몸매가 괜찮은데? 였어
그 몸매발언 듣고 한동안 충격에 빠졌는데
아빠한텐 아무말도 못했어...
왜냐면 어릴때부터 가정폭력 일삼는 사람이었던지라 아빠에 대해 트라우마가 좀 있거든
아빠 앞에서는 좀 그냥 허허.. 하고 웃어넘기게 돼서...
오늘도 통화하면서 너 엉덩이 펑퍼짐하더라 하는 얘기 들으면서도
그정돈 아니야 하고 웃어넘겨버려서 지금 자괴감이 너무 심해
내가 객관적으로 살찐몸이면 나를 돌아보겠지만 나 그냥 평균체중이거든 아빠말곤 어디서도 살쪘다는 말 못들어봤어
다음엔 꼭 정색하고 그런얘기 하지말라고 해야지 생각하는데도 늘 방어적인 태도가 나오니까 스스로한테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주저리주저리 길게도 썼네ㅠ...
그냥 이번에도 다짐만 한다... 다음에 또 그러면 진짜 화내야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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