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덬은 금융회사 창구에 일하고 있어-
창구로 전화가 와서 받았지
왠 남자가 X씨(나 덬) 계신가요 그러길래
네~ 고객님 전데요 했더니
"우리 어머니가 얼마전에 너한테 가서 대출 100마넌 중에 10마넌을 상환했는데 대출잔액이 95마넌이 남아서
왜 그런거냐고 물었더니 니가 더 받은게 있겄지요~하고 싸가지 없이 말했다는데 사실이냐?"-금액은 그냥 예를 든거임 ㅋ
이러는거야 어이없어서 ㅉㅉ
뭐 성함이나 조회해 볼만한 정보를 좀 알려달라니까 알아서 뭐할꺼녜 -_-;;
그래서 나도 뭘 알아야 보고 기억을 해서 얘기할꺼 아니냐고 했더니 대답만 하래 그렇게 싸가지 없이 말한게 맞는지-
자기가 가서 확 뒤집어 엎으려다가 좋게 좋게 하려고 전화한거니까 그랬는지 아닌지 말하라며-
아가리를 찢어버리느니 어쩌느니-
지 혼자 주절거리다가 끊더라?
솔직히 오면 어쩌나 좀 무섭긴한데-
정말이지 창구에 앉아있으면
사람들의 무식의 끝이 매일 갱신되는 느낌이야
진짜 생각보다 무식한 사람들 많다.............
뭐 무식한게 꼭 본인이 의도한건 아니니까-라고 해탈하고 있긴한데
그래도 정도껏이어야지 원.......
사실 생각나는 사람이 있긴 했어
얼마전에 온 할머니였는데-
대출잔액 보더니 그럴리가 없다고 계속 그러길래
(한시간을 앉아있었음- 같은소리 하고 또 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치매아니냐며 ㅉ)
여태껏 대출받은 내역 쭉 뽑아줬거든
내역을 뽑아줘도 그럴리 없다면서, 자기가 대출받은거 내역서 꼬박꼬박 챙겨놨다고 하길래
댁에 가서 내가 뽑아준거랑 가지고 있는거랑 비교해보라고 보냈는데
다음날 또 전화와서는 30분을 같은 소리하더라??
속으로 그거 좀 같이 봐줄 자식 없나 했는데.... 자식이 상또라이였음 ㅎ
앞뒤없이 주절거렸지만..........
고객상대하는 일은 정말 혈압오르는 일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