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면접을 잘 못 보고 집에 가려고 강남역으로 향해 걷는 도중에 왠 여자 둘이 저기요라면서 말을 걸었어
근데 내가 이어폰끼고 있어서 처음에 잘못 들은줄 알았는데 또 저기요 라고 그래서 한쪽 이어폰 빼고 들었더니
ㅇㅇ건물이 어디냐고 물어서 나 여기 지리 모른다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역삼역이 이쪽 방향맞냐고 묻는거야
처음에 여기 지리 모른다고 했는데 옷 보고 여기서 회사다니는 분인줄 알았다면서 계속 길묻고
내가 옆에 가게 있는데 거기 가서 물어보시라고 그래도 계속 말걸려는 거 같아서 생까고 왔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요새 스마트폰도 있고 주변에 가게도 많은데 가는 사람 붙잡고 계속 물어본건 다단계나 도를 아십니까같은 느낌이 들었음
면접도 잘 안될거 같아서 우울한데 괜히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