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밑에 덬 돈 전부 돌려받길 되게 많이 바라구 ㅠㅠㅠㅠ 사기꾼도 꼭 좀 잡혔음 좋겠다
나는 지금 20대 초중반 나이인데 내가 고2때인가 그쯤에 내 평생 연관없을 줄 알았던 보이스피싱을 경험했어
일단 나는 당시에 여름방학이었는데 여름방학 초반 몇일동안 학교에 가서 특별반 처럼 배우고싶은걸 배우는 수업을 했었어
토요일에는 안가고 평일만 배우는 수업이었는데 그 날은 토요일이었고 나는 지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보충겸 친구랑 학교를 갔던거같아
룰루랄라 학교를 도착하고 교실에 가서 가방 던져놓고 막 친구랑 떠들면서 할 일을 하는데 선생님 한 분이 급하게 달려오시더니
너 엄마한테 빨리 연락드리라고 말씀하시곤 교무실로 돌아가셨어
무슨일이지 하고 가방에서 폰을 꺼내니까 엄마랑 아빠한테서 몇통씩 와있는거야
나덬 엄마가 화가 심하게 나면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그러시는데 전화 걸자마자 그런 목소리로 너 어디야 하고 묻길래
어?? 나 학교지 학교 간다고 했잖아 하고 말했어 진짜로 나올때 학교간다고 하고 나왔거든 그래서 그때까지는 왜 화내는지 몰랐어
진짜 학교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옆에 친구도 있다고 목소리 들려주니까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
나중에 선생님이랑 엄마 말 자세히 들어보니까
엄마한테 보이스피싱 사기꾼이 니 딸 내가 데리고 있다- 라는 뻔한 말로 통화를 했는데
뭘 알고 말하는건지 니 딸이 학교 간다고 하고 나간거 알고 있고 내가 지금 잡아왔다 이런식으로 말했다는거야
그러고나서 나는 통화도 안돼지, 학교 전화해서 나 왔냐고 물어보려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원래 오늘 학교 오는날 아니라는 대답뿐이지
나도 놀라고 엄마도 놀라고 집에 가는길도 유난히 무서웠는데 다행히 돈이 오가지는 않은거같아
사실 돈 그런거 줬냐고 물어보기도 어려워서 혼자 짐작하는거긴 하지만..